2011.04.17
쏟아지는 밝은 4월의 햇살 아래 금관총에서 오늘의 답사는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전 오늘 사전 예약이 되어 있었던 구석쌤 대타로
"역사와 답사"의 공성규쌤이 해설을 해 주셨다...
초등학생 답사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 아이들을 앞줄에 앉히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설명을 해 주시는 자칭 현빈쌤 ㅎㅎㅎ
최초의 금관이 발굴된 금관총(위 사진)앞에서 전세계적으로 10개의 금관중 6개가 발굴된 황금의 나라 신라와
그중에서도 특히 노서,노동동에서 3개의 금관이 발굴된 금관총,금령총,서봉총의 위치와 발굴 이야기를 듣고 있다...
1926년 스웨덴의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가 참여한 서봉총(아래 사진)...
노서동 고분군을 한바퀴 돌며 설명을 듣는 여학생들과 무관심한 울 아덜넘...
4월의 연두빛이 아름다운 느티나무를 지나...
1946년 해방후 우리나라 최초로 중앙박물관에서 발굴한 호우총...
"을묘년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호우십" 명문이 적힌 호우가 출토되었는데 이는 광개토왕 사후 3년후인 415년
장수왕이 제작한 것으로 예전 퀴즈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나온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자리를 옮겨 "황남동 미나리꽝 큰 쌍디 봉황대"(경주 토박이들은 이렇게 부른다고 구석쌤이 말했슴)인 황남대총 앞에서...
대릉원 안에는 23기의 고분이 있는데 선생님 설명을 듣지 않거나 대답을 못할 시
조용히 지 무덤 지가 파야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광경...
지루해하던 준엽 천마도 말다래 도우미로 당첨...
자작나무 8겹을 누벼서 만든 천마도와 용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
아마 준엽인 천마총 말다래에 대해선 두고 두고 잊지 못할 듯...
답사가 중반을 넘어가니 슬슬 지겨워진 두 단짝 녀석들...
여자 친구들이랑 선생님은 천마총에 대해 질문이 오고 가는데
규민이랑 준엽이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나???
덕수궁 돌담길 보다 더 멋진 대릉원 담장길엔 일주일 사이에 벚꽃이 다 떨어져 버리공...
김알지의 7세손으로 김씨 최초 왕위에 오른 13대 미추왕릉...
미추왕릉에 전해지는 이야기 두가지 듣고 이동...
경주의 능주변의 소나무는 배병우의 사진을 통해 아름다움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졌지만
아마추어의 카메라 사각 프레임 안에서도 언제나 멋있다^^
대릉원과 계림 사이의 많은 인파를 헤치며 들어왔건만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의 내물왕릉...
예전 국사 시험에 빠짐없이 등장했던 신라 17대 내물왕 ㅎㅎㅎ
물론 삼국유사에 "능재점성대서북"이란 이란 귀절 하나로 1900년경 내물왕릉으로 지정했지만
첨성대 서북쪽에 워낙 많은 고분이 있어서 꼬집어 말 할 확실한 근거는 없다는 말씀...
황남대총을 내물왕릉으로 주장하는 학설도 있고....
암튼 오늘의 써머리는 B.C350~520 사이의 김씨 왕족 마립간 시대의 돌무지 덧널 무덤에 대해 공부했다는 사실...
맛난 김밥 준엽이네 초밥이랑 나누어 먹고 계림의 연두빛 봄빛에 몸과 마음을 물들이다 집으로...
P.S 계림엔 하얀 칼라 교복을 입고 추억의 수학여행 온 할머니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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