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스크랩] 동방초교 공개수업...

오직모를뿐~ 2011. 9. 18. 22:43

2011.05.21

 일년에 한번 있는 공개 수업이니 꼭 참석해 달라는 안내장이 와서 둘째넘 학교로 갔다(어제 금욜)...

한 학년에 15반씩 한반에 70여명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을 했던 나의 국민학교 시절엔 상상도 못했던 ...

전교생 다 합쳐도 100명이 되지않는 작은 시골학교...

 아~~~ 코아루땜에 전학생이 늘어 지금은 울아들반이 최초로 20명 ㅎㅎㅎ 

 영어 수업시간인데 제니퍼쌤이 수업을 하시고 담임쌤이 보조 교사로...

담임쌤 애들이 짱!!! 좋아함...학교를 너무너무 즐거워하는데 다 담임쌤 덕분인듯...

 시청각 교구를 활용한 원어민쌤의 발랄한 수업 살짝 소란스럽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생동감있는 영어시간^^

 돌아가며 롤 플레잉도 하공...

 다섯명씩 모둠을 나눠 게임도 한당...정말 재밋겠따...

 교실뒤의 게시판을 보다가 발견한 울아덜넘의 흔적...

글케 게임이 하고 싶었단 말쌈???매일 한시간씩 하쟌나 ...

"절때 안우는 규미니" 담임쌤 글씨인듯한뎅...짜식 누굴 닮아 잘 우낭 ㅠ.ㅜ

 공개 수업이 끝나고 학부모 연수를 받으러 갔더니

새로 오신 교장쌤 10분의 인사말을 종이에 요약해서 주신당ㅎㅎㅎ

정말 괴짜 교장쌤이야 ㅋㅋㅋ

아이가 크면서 나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자라는 것 같다...

범생이로 자라나 지금도 내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와는 달리 울 작은아덜넘은 완죤 자유인...

어릴 땐 자꾸만 내 틀에 아이를 넣으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아이가 날개짓을 할 수 있도록 노력중...

물론 맘과는 달리 한번씩 포기 되지 않는 욕심이 불쑥불쑥 솟아나기도 하지만...

정답이 없어서 어려운 아이 키우기일수도 있고 정답이 없어서 흥미진진한 인생일수도 있겠단 오늘 아침 생각^^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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