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1
일년에 한번 있는 공개 수업이니 꼭 참석해 달라는 안내장이 와서 둘째넘 학교로 갔다(어제 금욜)...
한 학년에 15반씩 한반에 70여명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을 했던 나의 국민학교 시절엔 상상도 못했던 ...
전교생 다 합쳐도 100명이 되지않는 작은 시골학교...
아~~~ 코아루땜에 전학생이 늘어 지금은 울아들반이 최초로 20명 ㅎㅎㅎ
영어 수업시간인데 제니퍼쌤이 수업을 하시고 담임쌤이 보조 교사로...
담임쌤 애들이 짱!!! 좋아함...학교를 너무너무 즐거워하는데 다 담임쌤 덕분인듯...
시청각 교구를 활용한 원어민쌤의 발랄한 수업 살짝 소란스럽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생동감있는 영어시간^^
돌아가며 롤 플레잉도 하공...
다섯명씩 모둠을 나눠 게임도 한당...정말 재밋겠따...
교실뒤의 게시판을 보다가 발견한 울아덜넘의 흔적...
글케 게임이 하고 싶었단 말쌈???매일 한시간씩 하쟌나 ...
"절때 안우는 규미니" 담임쌤 글씨인듯한뎅...짜식 누굴 닮아 잘 우낭 ㅠ.ㅜ
공개 수업이 끝나고 학부모 연수를 받으러 갔더니
새로 오신 교장쌤 10분의 인사말을 종이에 요약해서 주신당ㅎㅎㅎ
정말 괴짜 교장쌤이야 ㅋㅋㅋ
아이가 크면서 나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자라는 것 같다...
범생이로 자라나 지금도 내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와는 달리 울 작은아덜넘은 완죤 자유인...
어릴 땐 자꾸만 내 틀에 아이를 넣으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아이가 날개짓을 할 수 있도록 노력중...
물론 맘과는 달리 한번씩 포기 되지 않는 욕심이 불쑥불쑥 솟아나기도 하지만...
정답이 없어서 어려운 아이 키우기일수도 있고 정답이 없어서 흥미진진한 인생일수도 있겠단 오늘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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