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스크랩] 봉하마을에서...

오직모를뿐~ 2011. 9. 18. 22:46

2011.05.22

 23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2주기...학교가 끝난후 애들을 픽업해서 봉하 마을로 고고...

 96년.00년생이 뭘 알겠는가...인권위의 사진은 애들에게 충격적이다...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개구리 잡고 가재 잡던,건강한 땅을 물려주는 것"

 노무현 대통령 생가 툇마루에 앉아...

 생가 옆 기념품 가게...사람사는 세상...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던 유언에 따라 너럭바위를 봉분처럼 올린 묘...

비문도 없이 "대통령 노무현" 여섯 글자만 새겼다... 

 그대로 살도록 놔두지...

초야에 묻혀 잊혀지도록 살게 놔두지...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조각 아니겠는가...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 모습...

 고인이 좋아했다는 담쟁이와 같은 제목의 시...

마을에서 파전과 도토리묵,국수 그리고 봉하쌀 막걸리로 허기를 메우고...

 저녁 7시부터하는 김재동의 토크 콘서트를 보러 이동...

저녁 먹느라 자리 잡지 못한 우리는 부엉이 바위 맞은 편 산등성이에서...

 자칭 코메디언 김재동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두시간 울고 웃으며

사람사는 세상으로 만들 꿈을 갖고 귀향한 우리의 노무현 대통령이 바라던 세상...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기위해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이년전 왜 죽음을 택했는가 원망스런 맘도 많았는데 그는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었다...

오늘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보며 가슴속에서 그는 다시 살아 이 세상을 가치있게 아름답게 바꿀것임을 믿는다...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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