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백리길 희망원정대 III

지난밤 잠을 이루지 못한 나와는 반대로 쿨쿨~ 잘 자고 아침 가득 먹은 아이들...

오늘은 토함산을 넘고 덕동호를 에둘러 가는 길 50리 출발~~~

걷는 건지 뛰는 건지 다들 속도가 엄청 빠르넹... 

 숙소가 있던 곳에서 석굴암 주차장까지는 경사가 있어 은근 힘이 많이 든다...

휴식하고 있는 울 2조 아해들...힘든 표정이 역력...완전 정신줄 놓은 모습들이다 ㅋㅋㅋ

서서히 운무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구름 속을 걷고 있는 우리들 ㅎㅎㅎ 

 젤 꼴찌의 아해들...자얌은 죽을 표정인데 여유롭게 V를 그리는 수현이는 아마 삼촌 팔뚝에 매달려 올라온 듯 ㅋㅋㅋ

 석굴암 주차장 도착 3Km...옥수수를 먹으며 휴식...7조의 이석규 쌤도 꼬맹이 둘에게 뭔가 한이 많으신 듯 ㅋㅋㅋ

 토함산 정상이 0.3 남았다고??? 다들 힘을 내어서 영차 영차!!!

 드뎌~~~ 정상이다...그런데 운무에 가려져 토함산 잦은 구비도 쪽빛 동해도 아무것도 안보이넹 ㅠ.ㅜ

 휴식 후 먹는 오이 한조각...갈증을 싹~ 가시게 한다...

 모두 모두 대단한 백리길 희망원정대원들...토함산 정상에서 한컷... 4.9Km

 간식과 식사를 지원해주시는 신성호 쌤을 제외한 진행요원...백리를 함께 걷으며 행사의 진행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시부거리로 내려 오는 길...살짝 내린 안개비로 길이 미끄러운데다  아이들이 내리막에 약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내가 뽑은 아름다운 토함산 풍경 ㅎㅎㅎ

 야생화가 많은 시부거리...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아래로 아래로... 

 개망초가 흐드러진 곳을 지나... 

 무궁화가 만발한 시부걸마을...

 마을 입구의 나무 아래서 점심을 먹고 휴식...8.5Km

 시부거리 입구에서 덕동호 입구까지 1Km구간은 차가 다니는 도로와 인도가 인접해 있어서 안전에 유의...

쌤들의 신경이 바짝 날카로워 있다...

 명실 쉼터 까지의 덕동호를 둘러 가는 길...

 호수에 가라앉은 암곡 고선사터는 어디쯤 일런지...

 허리 통증을 참고 계속 걸었더니 걸음을 멈추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신기한 현상 발견...

 로빈후드의 멋진 모자로 변신시킨 규민...나는 규민이의 요런점이 좋다^^

 명실쉼터...13.5Km

 1조라 앞에 서긴 했지만 언제나 선두 그룹인 규민ㅎㅎㅎ

 덕동호를 둘러가는 명실~암곡의 길이 힘든 이유는 지루하게 이어진 아스팔트 때문인듯...

점점 따가워지는 햇살에 반비례 떨어지는 체력과 발과 발목의 통증을 가중 시키는 아스팔트 길...

암곡 휴게소 도착...16.4Km...

수박 화채의 달콤함과 시원함 만큼 꿀맛 같았던 휴식... 

 분홍 간세 한마리... 뒤쳐진 꼬맹이... 자얌이 몫...

 우리들의 마지막 종착지 물레방아 광장 도착...GPS에 의하면 104리를 걸은 걸로~

100리를 함께 걸은 우리들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지막 피자 파뤼~~~ 

38명의 아이들과 1박2일 백리길 여정을 함께 한 선생님들...

8개조를 이끌었던 선생님과 행사를 총진행한 스텝 선생님들...  

서천에 먼저 간 자얌만 빠졌넹(유일한 단체 사진인뎅 ㅠ.ㅜ)

 

초록과 파랑 사이

 

 이한철 미발표곡

 

초록과 파랑 사이 나무와 풀이 있다...

우리에겐 저만치 가야 할 곳이 있다...

누군가 그은 회색선 그 뒤 빨간 점 하나...

끝없이 걷고 있는 저여인은 어딜가나...

혼자 걷고 있지만 같이 가고 싶다...

혼자 걷고 있지만 같이 가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마주보고 웃어주자...

나무같은 마음으로 서로 안아주자...

혼자 걷고 있지만 같이 가고 싶다...

혼자 걷고 있지만 같이 가고 있다...

 

사랑이란 마법 같은 것...

음악같은 하루로 웃을 수 있겠죠...

혼자 걷고 있지만 같이 가고 싶다...

혼자 걷고 있지만 같이 가고 있다...

모두 함께 JAMBO~~~

 

201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