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경주유적답사

문화재탐방 심화반 #.6 괘릉,성덕왕릉,신문왕릉

오직모를뿐~ 2012. 4. 10. 21:50

2012.04.10

담장을 없앤 후 왕릉가는 길이 한층 더 운치 있어진 괘릉 가는 길...

현존하는 신라왕릉 중 가장 화려하고 완벽한 능묘 제도를 대표하는 괘릉...

무수한 사람들의 발길에 풀이 나지 않는 석인상 앞에 자리를 정하고 착석...

아침부터 열공 모드...물끄러미 바라보는 서역인 아저씨의 우람한 팔뚝 ㅋ

괘릉을 지키는 사자 네마리의 뒤태 감상...

요 사자님은 귀연 외모 덕분에 마모가 심한 듯... 

완죤 미용하느라 시간 엄청 걸린듯한 머리랑 꼬리 ㅎㅎㅎ

올백 스타일로 단정하게 빗질한 꼬리 ....

사자를 돌로 만들어 성문이나 무덤, 탑을 지키게 하는 풍습은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사자들은 괘릉의 사자밖에 없을 듯 하다...

두마리씩 짝을 지어 남쪽,동쪽을 수호하고...

요기 두마리는 북쪽과 서쪽을 지키고 있다...괘릉의 마스코트 싱글벙글 장난기 가득한 북쪽 사자^^

 

구정동 방형분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패스~~~

 

효소왕의 동생이며 신문왕의 둘째 아들 성덕왕릉 가는길...이곳 역시 멋진 소나무길...

괘릉에서의 완벽한 석물들을 본 직후라 깨어지고 부서진 성덕왕릉의 그것들은 측은하기 그지없다...

신라 능묘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돌난간과 십이지신상(환조)...

성덕왕릉 한바퀴~~~ 룰루랄라^^

거대한 크기에 한번 놀라고 처절히 파괴됨에 두번 놀라게 되는 성덕왕릉 귀부 ㅠ.ㅜ

망덕사 동쪽 효소왕릉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신문왕릉이라 말하는 오늘의 마지막 답사지...

울울창창했던 소나무 숲은 간데없고 몇 그루 남은 소나무 마저 뿌리 내리고 서 있기가 힘겨워 보여 아쉬움 가득한 신문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