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맛나게 먹어볼 것이얌

까꾸네 모리국수

오직모를뿐~ 2011. 12. 26. 22:58

 2100.12.24

 

 

겨울하면 과메기를 상상하며 기뻐하는 울집 남자들...

과메기 사러 포항 구룡포로 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메뉴는 울랑이 점찍어둔 까꾸네 모리국수...

 집을 찾느라 애를 먹었고 또 테이블이 달랑 4개 뿐이라서 기다리길 한참...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어언 하세월....ㅠ.ㅜ

두둥~양푼이에 푸짐하게 실체를 드러낸 모리국수...

반찬이라곤 달랑 김치 한가지 그러나

 아귀,새우,홍합,미더덕,콩나물 등 각종 해산물을 많이 넣어 걸쭉한 국물의 모리국수...

시원 ,걸쭉,진한 해물탕에 국수를 풀어 넣은 맛...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먹는다...반응도 짱이닷 ㅎㅎㅎ

 내가 할당 받은 그릇...그러나 그날은 몇 년에 한번 오는 심한 몸살감기에 온몸이 으슬으슬~~~

 맛도 느끼지도 못하고 채 반도 못 먹고 젓가락을 놓았다 ㅠ.ㅜ

매운탕이랑 해산물 엄청 좋아라 하는 달빛 2011년 최대의 비애 ㅠ.ㅜ

 막판으로 갈수록 분발하는 큰아들...

배가 포화 상태라 젓가락을 놓은 아빠랑 동생이 지켜보고 있으나 양푼이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꿋꿋하게 한그릇 ㅎㅎㅎ

 조그마한 가게에 테이블도 달랑 4개...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전국 각지의 손님들...

손님들 시중드느라 늦은 시간까지 식사도 하지 못했다는 늙은 주인 내외랑 아들...

막걸리까지 곁들이면 일품이랬는데 아파서리 ㅠ.ㅜ

 음식은 그 지역의 특징을 담고 있을때 가장 맛있다...

모리국수처럼 밤새 고기를 잡다 포구에 들러 먹는 막걸리 한잔과 잘 어울리는 투박한 어부의 음식...

투박하지만 솔직하고 화끈한 음식...

먹고나서 나중에 가실 분들을 위하여 까꾸네 모리국수집 앞에서 한장 찰칵!!!

까꾸네 모리국수 054-276-2298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57-3번지

"밥 먹으러 가자"(식당 이름) 뒤편 골목 안...

주문은 최소 2인분 이상이며 1인분에 5000원.막걸리 2000원.

항상 만원이므로 할아버지가 조금있다가 오라해도 속지말고 계속 기다릴것...

조금있다 가도 자리는 없으므로 가게에서 기다리는 편이 훨~ 낳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