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기타지역답사

경북 북부 탑기행 II-3 봉감모전오층석탑,법흥사지칠층전탑

오직모를뿐~ 2011. 12. 13. 20:47

 탑 기행 II 의 하일라이트 봉감모전오층석탑...

국보는 달리 국보가 아니다...

비례와 균형 어느 한곳 치우침이 없고 장중함 속 탑신의 독특함...  

 

 2층 이상의 옥신부는 층마다 중간부분에 모전석재를 약간 넓게 턱을 만들고

밑에는 가공하지 않은 크고 작은 돌로,위는 모전석재로 쌓았다...

 1층 탑신 남면에는 감실을 만들었는데 있음직한 인왕상이 안보여 조금은 섭섭...

좌우의 주형과 위의 이맛돌을 화강암으로 깎아 세웠다...

 돌의 색깔이 특이...화강암 일까???아닐까???

 봉감탑 주변의 CCTV 들^^

 오래전 "안동 신세동에는 신세동탑이 없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항상 궁금했었는데 그 의문을 오늘에서야 풀게 되다니 ...

여기는 신세동이 아니라 법흥동 ㅎㅎㅎ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국보 16호

탑 기행 I 때 빠져있어서 못 내 아쉬웠는데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법흥사지 칠층전탑!!!

 옥개석은 위아래 계단을 이루는 일반적인 전탑과 달리 윗면에 기와를 얹은 흔적이 남아있다...

 기단의 동서남북 사방에는 화강암으로 조각된 팔부중상과 사천왕상을 세워놓았다...

 한면에 6구씩 24구가 있었는데 그중 제일 상태가 좋은 것들만...

 팔부중상도 사천왕도 아닌...부처님도 있었다...

 기단과 계단의 시멘트...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감실 역시 나무로 대충 막은 듯한 모습 ㅠ.ㅜ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회색의 무늬 없는 벽돌로 한치의 착오도 없이 정갈하게 쌓은 모습...

천년 세월의 풍상을 온 몸으로 견뎌낸 내공...정말 고맙고 감사할 따름...

 

 언제나 확 트인 곳의 탑들만 보다가 법흥사지 칠층전탑을 보면 갑갑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가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의 대문밖에 밀려나 있고 반대쪽은 도로의 가림막에 막혀있기 때문...

 법흥사 대웅전의 마당을 차지했었던 당당함이 대문밖으로 밀려나며 위엄의 50%는 감소한듯...

 "탑동파"로 칭할 만큼  고성이씨들의 상징이 된 법흥사지 칠층전탑...

 요기도 날씬한 용 한마리 ^^

 조선시대 사대부 종택의 담장은 너무 높아서 안을 구경 할 수가 없었다 ㅠ.ㅜ

 속좁은 달빛의 쫑알거림을 외면하고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천년을 한결같이 법흥동을 지키고

또 다시 천년 세월을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