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시절 선생님들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말씀하시던 것들이 이제서야 하나 둘 이해되는 것들이 있다...
특히 한문 시간에 樂의 세가지 음이 시험에 잘 나온다고 외운 기억이 생생한데
불혹이 넘어서야 樂山樂水의 진정한 뜻을 알게 되다니...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는, 두가지의 좋아하는 바...
바로 二樂堂에서는 좋아하는 두가지를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다...
일주일 사이에 아카시아가 만발했다...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동차~~~ 노래를 흥얼거리며 전진...
가지를 잘라 막대로 밀면 국수가락처럼 밀려 나와서 국수나무라고 한다지...
딸을 낳으면 심었다던 오동나무...꽃이 떨어져서 나무의 존재를 알려준다...
화려한 색깔의 곤충...혹시나 비단벌레의 먼먼 친척이지 않을까 잠시 상상...
용장마을을 향해 용감하게 초행길을 가다 ^^ V
싸리 친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땅밑싸리...꽃은 제일 빨리 피넹...
소나무랑 참나무랑 수피 비교...
좁은 오솔길로 이어진 이영재길이 끝났다...옛 선조들이 지나 다녔던 길이라 생각하니 왠지 더 정감이 가던 길^^
길치인 나에게 길을 묻고 가는 사람들 ㅋㅋㅋ
소나무,참나무,대나무 골고루...아~ 뽕나무가 빠졌군 ㅋㅋㅋ
사진으로만 보던 연못? 도착... 산중에 이런 연못이 있으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진짜 있네...
근데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도 있나부넹...빠지믄 구해주라고??? 누가??? 나뭇꾼이???
어릴적 외갓집에 있던 연못을 그려보며 잠시 휴식...
지곡삼층석탑 270m 팻말에 혹~ 하여 방향을 잡았다가...
급후회ㅠ.ㅜ...얘들이 나를 보고 좋아라 달려오믄...어떻하지???
오랫만에 만나는 지곡삼층석탑(=못골 모전석탑)...
칠불암 방향으로 가다가 발견한 이끼에 핀 꽃...가끔 불상에 핀 우담바라라고 뉴스에 나오기도...
목적지 0.35Km 남았군 ㅎㅎㅎ
멀리 우리집도 보이는뎅 요즘은 가시거리가 항상 맑지 못한 것 같다...황사도 아니라던데...
바위와 나무들의 어울림...한폭의 수묵화같다...
신선암 보살님 안녕하시죠...오늘도 구름을 배경으로 사진 찍긴 틀렸네요 ㅠㅜ
사방불중 북쪽면의 세간왕불의 모습이 보인다...
초파일을 앞두고 칠불암의 7 부처님들도 바빠보이신다...
백당나무엔 풍뎅이들로 만원사례 ㅋㅋㅋ
경주에 있는 모전석탑 3인방중 맏형인 양피사지 동탑...듬직하면서도 씩씩하다^^
석가탑 이후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삼층석탑인 서탑엔 상층기단에 팔부신중을 조각하였다...
지의류 때문에 알아보기 힘든 팔부신중... 본존처리가 절실해...
서쪽 - 천,가루라
남쪽- 아수라,건달바 (유일하게 확실히 알고 있는 ...)
동 - 역쉬 알아보기 힘듦 ㅠ.ㅜ
탑이든 불상이든 자신이 있던 제자리에 있을때가 가장 아름답다...
남산의 능선들과 동서탑의 모습...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는 콩꽃... 열매는 어떤 색깔일까???
찔레가 하나 둘 피기 시작한다...다음주 쯤엔 찔레향기에 취하지 않을까???
이요당이 보이는 곳...논에는 모심기 할 준비로 물이 찰랑찰랑~~~
오늘도 무사히...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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