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봉사대 5월 활동(거북이 마라톤)

 규민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시작한 거북이 마라톤이 6회를 맞고 아이는 6학년이 되었다...

전날 아빠랑 거북이 마라톤 준비를 위해 아이꿈터를 찾은 규민이는

마라톤 전날도 마라톤 당일에도 스카이콩콩에 재미를 붙여 그만 하라는 나의 만류에 얼굴이 뾰로통... 

 올해는 경주대 체육특수과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대거 참가,마라톤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아이꿈터 주변의 효공왕릉-선덕여왕릉-황복사지-진평왕릉을 돌아오는 6Km의 거북이 마라톤...

 효공왕릉을 지나고...

 이길이 아닌가??? 선두 그룹이 멈췄다...

 만보기를 하나씩 지급,많이 걸은 학생에게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했더니 숏다리의 뚱이 엉덩이에 만보기가 2개나 달려있따 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선덕여왕릉이 있는 낭산 도착... 

 작년 휠체어 탄 근영이를 데려 가느라 규범이랑 얼마나 힘들었던가...올해 휠체어와 유모차는 도로로 우회...

 참새처럼 재잘거리며 선생님이랑 함께 오는 여학생들...

 가족봉사대의 규민이랑 준협이는 한달에 한번 만나는 친구^^

 비록 시멘트로 만들었지만 12지가 있는 마당을 지나고...

 국보인 황복사지 탑을 지나고...

 진평왕릉을 향하는 거북이 마라톤 선수들...빨리 가려고 서두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버드나무가 멋있는 진평왕릉 길을 걷는 멋진 초딩 6학년 친구들...

 어린이 날이자 입하인 오늘...햇살이 너무 따갑다...얼음물로 휴식...

 하얀 철쭉이 만발한 남촌 마을을 지나...

 어느듯 보문리 사지로 접어든다...

 항상 스텝으로 행사 준비에 여념없어 걷기는 올 해 처음 참가하는 울랑...

물이 찰랑거리는 논...모내기철이 다가 오고 있다...부지런한 계절은 멈출 줄 모르고... 

점심은 짜장면이랑 치킨... 

슬러시,팝콘,솜사탕 중 슬러시가 젤 인기 짱!!! 너무 더워서 나도 여러번 먹었슴 ㅎㅎㅎ 

 항상 설겆이는 가족봉사대의 아줌마들 차지였으나 이번엔 아저씨들 차지 ㅎㅎㅎ

 그 시간 아줌마들은 돗자리 벼룩 시장...물건들이 후딱후딱 없어지네 @.@

 점심을 먹은 아이들은 떡메치기,물고기 잡기,스카이콩콩등 여러가지 체험...

규민이 1박2일 동안 완전 정복 스카이 콩콩...

 스카이콩콩->마라톤->스카이콩콩 으로 체력이 바닥 난 규민이 ㅋㅋㅋ

 

 모두 함께 하는 하늘호의 공연...

장기자랑,애장품 경매 등으로 즐거웠던 시간.... 

 행사를 마치고 모인 가족 봉사대 가족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거북이 마라톤 간다며 투덜거리던 규범이...

기숙사에 붙잡혀 올 해 부터는 참가 할 수가 없게 되자 그때의 일들이 너무나 그리웠다고 전화가 왔다...

그렇다...조금은 힘들고 불편했던 일들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저장된다...

내가 살아왔던 흔적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 채우는 일...

그것이 바로 인생을 알차게 풍요롭게 사는 일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