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으로 지나가 버리는 새해가 아니라 양력과 음력,두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한해의 시작이 얼마나 고맙던지^^
그간 살짝 우울했었던 날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일년의 시작을 위해 남산으로 향한다...
부처님 그간 무고하셨나염???
동짓날 찾아 뵙고 환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어야 하는데 단기기억장애가 도져서리
홀라당~ 까먹고 동짓날 뭐했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염 ㅠ.ㅜ
연꽃과 함께~
음...제 눈에는 튤립처럼 보이지만 신라시대에 튤립이 있었을리 만무하공 ㅎ
금오봉 올라 온 인증샷은 필수!!!
지나가시던 아저씨께 부탁...
엄청 추워서 뜨거운 국화차만 한잔 마시고 하산...
사진으로는 구름 한점 없는 쾌청,맑은 겨울 하늘이지만...
돌 하나 던지면 쨍그랑!!! 깨져 버릴 것 같은 얼어붙은 오늘의 하늘이었슴...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 마저도 오랫만에 만나는 남산의 상쾌한 공기에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오는 하산길...
10시 올라갈 때랑 햇살의 그림자가 달라졌다...
얼었던 땅도 녹아서 질펀...게으른 달빛은 멀리서 줌~,용감한 오키는 부처님께 다가가서 찰칵!!!
그 덕분에 신발에 진흙 깔창 두겹은 깔게되었다눈 ㅋㅋㅋ
오후에 지인 만나러 커피방앗간 왔다가 설연휴에 하와이 다녀오신 주인장의 어머니가 사오신 하와이 코나 시음...
음...커피의 맛을 그닥 잘 알지 못하는 달빛...그러나 카페인에는 엄청 민감,더치만 마시는뎅...
또 다른 바리스타 언니가 집에서 볶아온 예멘 모카도 드립...다시 시음...
바리스타들 사이에서 커피 마시다 세계 3대 커피에서 콩 볶는 방법,기타등등 잼난 커피 이야기 들었지만
웬지 오늘밤 오랫동안 잠들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엄습 흑흑...
방학 내내 아이들 픽업하느라 살짝 지쳤는데
오늘 하루 파업 선언하고 남산 갔다가 방앗간에서 노닥거렸더니
새로운 의욕이 모락모락^^
카페인의 힘인가???
암튼 남산이 지척에 있어서 행복했던 하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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