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꽃밭에 앉아서

[스크랩] 봄 꽃 버라이어티 쑈^^

오직모를뿐~ 2011. 9. 17. 11:39

2011.03.24

 사실...별로 버라이어티 하지 못해 죄쏭하지만...

경칩,춘분 다 지난 날씨가 어찌나 꿀꿀하던쥐 ㅋ

멍멍이들 밥 주다말고 마당에 있는 꽃들 한가지씩 꺾어왔어요^^

 왼쪽부터 개나리 백매,홍매,산수유,생강나무...

글고 울 작은넘 깜짝 출연 ㅋㅋㅋ

앞머리가 자꾸 눈 찌른다해서 내가 살짜기 잘랐는데 반 친구들이 모두 웃더라눈 ㅠ.ㅜ

 요맘때 제일 눈에 띄는 꽃색은 단연 노랑...

그중에서도 산수유랑 생강나무는 비스무리해서 헷갈리기 십상...

어제 남산에서 슬쩍한 생강나무랑 비교하기 위해 산수유 한가지 꺾었슴당...

오른쪽이 생강나무,왼쪽 산수유...

폰카라서 접사는 쩜 별로넹...

그래서 루페 찾느라 온 집을 들쑤신 끝에 접사 성공 ㅎㅎㅎ

 중국 원산지인 산수유는 한약재로 쓰이기 때문에 심어서 기르는 것이 대부분...

꽃병에 꽂은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무 껍질이 좀 너덜거려서  수피로 구별을 하면 쉬울듯...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4개인데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지고 암술 1개,수술 4개임...

가을이 되면 빠알간 산수유 열매를 맺는데 옛날 국어 교과서에서 시로 외운 기억도 남돠... 

 요넘은 생강나무 꽃...

산속에서 흔히 자라는데 3:7 비율로 암수 딴그루(대표주자가  은행나무)...

수꽃에는 수술만 있는데 9개이고 꽃잎은 6장(사진속에도 수술만 잔뜩 있는 모습 보이시져)...

콩알만한 붉은 열매는 가을이 되면 검은 색으로 익는데

옛날에는 이 열매의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으로 썼다고 해요...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는데 꽃에는 향기가 없슴...

 향기로 봄을 알리는 나으 사랑 듬뿍 받는 매화들...

"광야에서"란 이육사 시에 보면 매화향기 가득할 때 초인이 나타난다고 했었는데

초인도 매화의 광팬이 아닐까 싶음 ㅋㅋㅋ

꽃을 즐기는 사람은 매화라 하고 열매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은 매실이라 함...

매화도 백매,청매,홍매 외에도 여러가지 재배 품종이 많음

우린 청매실이라해서 샀는데 하나는 백매,또 하나는 홍매 ㅎㅎㅎ 

 꽃 핀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한 넘...

암술이 엄청 길게 나와 있슴...

불행히 수정도 못하고 지게 생겼넹...

쩌그에  꿀도 있을 것 같다 ㅋㅋㅋ

요넘은 꽃 핀지 몇 일 지나 암술이 중간에 줄어 든 모습...

대신 주변의 수술의 키가 커져 있다...

수술의 꽃가루들도 무용지물이 됨을 애석해하는 이 밤...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 세상과 소통하는 사이

꽃샘 바람에도 아랑곳 없이 삼월의 땅 속은 들썩 들썩

꽃들은 나무들은 누가 알건 말건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그들의 버라이어티 쑈는 이미 시작 되었다...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 원글보기
메모 :

'달빛 > 꽃밭에 앉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연두빛깔 국사골...  (0) 2011.09.17
[스크랩] 냉골의 봄꽃들...  (0) 2011.09.17
[스크랩] 4월의 꽃들...  (0) 2011.09.17
[스크랩] 봄은 수선화...  (0) 2011.09.17
[스크랩] 제비꽃 스페셜...  (0) 2011.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