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3
초봄이라 꽃들이 드문 요즘 생강나무가 노랗게 산길에 밝은 미소를 흩뿌리는데
구석쌤 생강꽃 향기에 심취~~~ 향기 안나는 거 다 아는뎅요... 갸는 줄기 꺾어야 향기 나자나용...
삼년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칠불암엘 왔었는데 그새 법당도 새로 짓고...
없던 원숭이도 새식구로 마당에 와 있공...
새로 기와를 올리며 남은 기와엔 멋진 그림도 꽤 있네...
칠불암 노천 갤러리 탄생!!!빰빠라빰~~~~~
오늘 답사중 제일 뇌리에 팍~~~ 다가온 신선한 충격은
신라때 칠불암은 과연 현재의 모습 그대로 일까???
측면에서 찍은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삼존불의 축대가 너무나 반듯하게 있는 점으로 미루어
앞의 사방불은 후대에 기단을 다시 쌓으며 만들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신라인들의 높은 미의식상 절대로 삼존불을 가려가면서까지 사방불을 앞에 세우지는 않았을꺼라는 말씀...
항상 궁금했었었다...왜 이렇게 한자리에 많이 세워서 잘 안보이게 했을까...하고
칠불암 마당에 있는 탑 부재들...
아래의 여섯단짜리 돌이 기단부의 1/4,그 위가 노반...
혹시나 사방불이 탑신 이었다면???
나머지 3/4의 기단부는 옆 골짜기에 굴러 떨어져 있슴...
신선암 도착...작지만 예리한 나의 카메라에 쌤과 동자의 다정한 모습 포착 ㅋㅋㅋ
용조 언냐...쌤은 오미자 보담 키쎄쓰 쪼꼬레또를 훨~~~ 좋아라 하시더랑 ㅎㅎㅎ
겁나서 못 올라왔었는데 우르르 온 덕분에 신선암 보살님을 오늘에서야 만나다^^
가을날 구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여기가 바로 극락정토란다~~~ 일케 말씀하시는 듯 하던뎅...
구석 구석 자세히 빠짐없이 설명하시는 구석쌤^^
신선암에서 돌아가는 길...득도하기 젤 좋은 자리라며 절벽 바위에 앉으시고 디카프리오 포즈를 취하시는 쌤...
우왕ㅠ.ㅜ 오금이 저려서 잘 지나가지도 못하겠는뎅 자꾸 담력 테스트 하시넹 ㅠ.ㅜ
우리는 오늘도 날다람쥐처럼 바위를 타고 다녔다네...인증샷...
대표는 미모 되고 순간 포즈 멋진 지연 당첨...Very good!!!
요기는 못골 모전석탑...탑의 규모로 봐서 8세기 후반의 남산 동 모전석탑,9세기 초 못골 모전석탑,9세기말 서악리 모전석탑...
경주에 있는 모전석탑 3인방의 족보가 오늘에서야 완성되다 ㅎㅎㅎ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행복하다더니 아~~~ 오늘 정말 행복하당 ㅋㅋㅋ
하산길...승소골 보다는 덜 했지만 오늘도 역쉬 길이 아니 개척길.. 이십여분 부들부들 긴장하며 내려 왔슴돠...
경사가 완만해지며 가방에서 나온 스승님의 비니루 봉다리...
인간이 다닐만한 곳엔 언제나 쓰레기가 있더이다...
잠시 머무르다 후손들에게 물려 줄 우리의 남산...
가져간 쓰레기는 모두 모두 가지고 내려 옵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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