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4
후퉁은 우물이라는 뜻의 몽골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뻬이징에 신도시를 세웠던 원나라때의 흔적인 셈이다...
후퉁은 가옥 대부분이 목조건물이었던 시절,골목마다 화재에 대비,가옥들 사이에 우물을 파고 길을 낸 데서 연유했다...
예전에는 베이징에 7000여개의 후퉁이 있었는데 대규모 도시개발때문에 연간 600개씩 사라진다고...
후퉁 철거와 보존을 둘러싸고 중국사회가 심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데 묘하게 서울의 그것과도 닮은 듯...
후퉁이 관광거리로 다시 태어난 것은 최근의 일...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베이징의 옛 골목과 전통주택을 돌아보는 것인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코스가 된 것 같았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보호자가 등하교를 시킨다고 들었는데 세명의 초딩들은 지들끼리 즐겁게 길을 간다...
우리나라의 북촌 한옥 마을과 같으리라 상상했다가 급실망...
생각 이상으로 지저분 ㅎㅎㅎ
걸어서 다녔다면 집 안의 구조도 볼 수 있었을텐데 빨리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휙휙 지나쳐가는 풍경을 잡기엔 역부족...
4박5일 룸메이트가 된 정언니랑 한컷...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 어느덧 어둠이 깔리기 시작...
엽기적인 꼬치 구이와 튀김을 파는 왕부정 거리..
전갈,굼벵이,불가사리,참새,메뚜기 등등
다리 달린것은 책상빼고 날아다니는 것은 비행기 빼고 다 튀겨 먹는다는 ㅎㅎㅎ
왕부정 거리에서 우리 입맛에 딱 이었던 과일꼬치...
실컷 못 먹어서 798에서 발견 므흣하게 먹던 모습 포착 ㅋㅋㅋ
왕부정의 진취덕은 가격이 넘 비싸서 왕징의 금백만으로 이동...
부엌이 오픈되어있고 홀의 거대한 규모에 입 딱~~~ 벌어짐...
우리는 룸에서 오리를 잘라달라고 부탁...
5년의 북경 생활한 알뜰 한실장님 덕분에 저렴하게 베이징덕 만찬을 즐기게 되었다...감사^^
"금백만" 체인점이라는데 가는 곳마다 문전성시라고...
베이징의 도로는 신호등 무시하는 차와 사람들 덕분에 언제나 조심 조심...
하루 종일 걸었기에 A반 언니들은 발마사지를 받으러 가고
울반은 까르푸(호텔서 가까움)에 장보러 갔다...
우리가 묵은 보야호텔은 준5성급 호텔이나 호텔에서의 아침은 중국 특유의 음식 냄새가 넘 심해서 비위가 강한 나도 곤욕...
엄청나게 장을 많이 보겠다는 굳건한 의지로 왔건만 중국산은 웬지 신뢰가 ...
씨밀락의 짱퉁 포스~~~
첫날 점심을 먹었던 식당의 가판대에 올려져 있던 컵라면과 음료수들...
결국 우리들은 신라면 하나만 달랑 사서 철수...그 다음날 근처의 롯데마트로 가서 한국산 컵라면을 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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