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경주유적답사

삼릉 가는 길...

오직모를뿐~ 2011. 10. 11. 19:31

신라시대  월성에서 남산까지 왕들의 주요 행차로였던 월정교와 남산을 잇는 삼릉 가는 길...

 햇살 좋은 오늘을 보람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 출발~~~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식당 마당에 즐비하게 쌓여져 있는 고석재들...신라시대의 유물도 포함되어 있을터인데...

 뒤돌아 본 황금빛 들판은 가을걷이로 바쁜 농부들의 모습이 보이고...

그들의 분주함에 비례...사라지는 알곡들이 내 가슴 가득히 아쉬움을 남긴다 ㅠ.ㅜ

 삼릉가는 길 곳곳의 벽화...를 적절히 활용한 연탄집 사장님의 쎈스 짱!!!

 파스텔톤이 섞인 바탕색에 적절하게 배치한 경주의 대표 유물과 유적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겨우 1.2키로쯤 왔나???천관사지 오늘도 역쉬 못 찾고 지나침 ㅠ.ㅜ

 김호장군 고택으로 올라가는 길...전신주의 어지러운 전선들...하늘을 마구 마구 분활중 ㅠ.ㅜ

 공장 앞을 지키던 사자 두마리...괘릉의 사자들이랑 닮았는데 재질이 오홋! 콘크리트당...

 같은 공장 벽에 그려진 천마...머리 부분의 뿔은 안 그리셨넹...콧김도 메롱하는 혀 같공 ㅎㅎㅎ

 식혜골 누비장 김혜자 선생의 장생화 공방...

 길바닥에 요렇게 방향 표시가 있다...

 밤이 되면 불도 켜지는데 깜깜할수록 짱 잘보인다...

 남간사지 당간지주...오늘은 찍어줄 사람이 없넹...

 황금빛 들판의 착시효과???창림사탑이 엄청 럭셜해 보이넹 ㅎㅎㅎ

포석정 근처서 쩜 헤매었슴...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태전지...누구에겐 잠자리를 누구에겐 엑슨 가면 무대를 또 누군가에겐 파뤼장소를 제공하는 넉넉한 쉼터^^

 천년의 세월...태어나고... 죽고... 또 태어나고...시공을 초월한 세분의 왕...

 언제나 항상 애잔함으로 마음이 아린 쓸쓸한 경애왕릉...

새벽 안개 자욱이 깔린  몽환적인,신비로운 배병우님 작품 촬영지로 알려져 유명해진 삼릉 소나무들...   

 어디서 부턴가 내 뒤를 졸졸 따라와 함께 간식을 나누어 먹던 멍멍이들^^

 삼릉에서 버스를 타고 국당 마을에 하차...재매정 길을 통과하여 월정교로 다시 돌아왔슴...

재매정길 초입의 시민자전차상회...간판도 정겹고 가게의 모습도 내 어릴적70년대 풍경을 보는듯^^

한적하고 편안한 가을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홀로 여행에 딱 좋은...

남산의 영험한 기운이 빈가슴을 채우는...

 삼릉 가는 길...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