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8
지극히 완전한 진리는 온 누리를 싸고 있으므로 보려하여도 볼 수 없는 것이고
참된 진리의 소리는 천지간에 울리므로 들으려 하여도 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성덕대왕신종명중에서...
진리 속에 살고 있음으로 진리를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계절은 또 하나의 진리임을 알려준다...
쇠락하는 것에도 아름다움이 있으니 어쩌면 소생하는 기쁨에 버금가지 않을까???
가을이 곁에 머물고 있음에 어떻게 순리대로 인생을 걸어가야할지 사색하게 된다...
여름동안 여러번 칠불암엘 다녔더니 속도가 붙는다...
혼자서 먼저 오르다 보니 흙 하나 없는 바위위에 자리잡은 나무 한그루에 눈길이 간다...
흙에 뿌리를 내리는 것도 힘들텐데 어찌 바위에 자리를 잡았을꼬...
칠불암 부처님이 국보로 지정된 이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늘은 하산하는 수오재의 이재호 샘이랑 1박2일의 나영석 피디를 만났다...
아마도 헌팅차 남산을 찾았는 것 같은데 티비에 한번 나오고 나서
의식없는 관광객에 의해 형편없어진 관광지들의 전철을 밟을까봐 혼자 걱정아닌 걱정이 앞선다...
언제나 정갈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석재들과 기와의 그림들...
다음에 들리면 기와의 그림은 누구의 솜씨인지 물어봐야겠다...
한참을 서성인 후에야 수요 답사팀들이 올라온다...
미스테리에 쌓인 탑도 오늘은 정다운 눈길로 순례자들을 맞아준다...
토함산이 아래에 굽어 보이는 신선암...
부처님의 세계는 오르기 힘든곳...
그러나 한번 오르고 다시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또 다시 없다^^
일주일 사이 알곡이 익는 소리가 들린다...
점점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들판...
순리대로 살아야 함이라...
오늘도 역쉬...나의 위치는... 모름 ㅠ.ㅜ
경주 모전 석탑의 삼인방중 둘째탑^^
홈태골로 하산하는길...
옛 서라벌에서 가야국으로 통하던 지름길...
그러나 지금은 한없이 고요하고 외진 산골이 되어 버렸다...
내려오다 발견한 버섯...모양도 색깔도 꽃에 빠지지않는 미모 ㅋㅋㅋ
'햇살 > 남산유적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골 모전석탑 자세히 보기 (0) | 2011.09.30 |
---|---|
[스크랩] 경주 모전석탑 3인방 족보... (0) | 2011.09.29 |
남산 답사 #.4 염불사지,천동골,승소골 (0) | 2011.09.22 |
[스크랩] 9월14일 남산의 북쪽능선(수요답사) (0) | 2011.09.21 |
[스크랩] 열다섯번째 남산 답사(마석산 삼층석탑,용문사 마애불) (0) | 2011.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