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0
오전 칠불암에 가려했는데 비가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던지라 오랫만에 산림 환경 연구소로 발길을 옮겼다...
배반동 살때는 자주 들렀었는데 쬐끔 멀어지니 영 안와지넹...
즐겨 걷던 메타세쿼이아 길...
작년에 여기서 너구린지 오소린지 만나서 얼마나 놀랐던쥐 ㅋㅋㅋ
비에 젖은 모습이 너무 이뻐서^^
내 비밀의 주인공^^
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 지구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에게 왕창 기쁨을 한보따리 준 계수나무군 ㅎㅎㅎ
잎새 모양이 짱 이쁜데 사진을 잘 못 찍었넹...얘네들 얼짱 각도로 찍어줘야 되는뎅ㅠ.ㅜ
원산지가 중국인줄 알았는데 일본까지... 근데 그 사이의 울나라는 왜 빠져있지???
옛날 소시적에 노래에 "으악새 슬피우는~~~"
요 귀절 때문에 으악으악하고 우는 새가 있는 줄 알았따...
그런데 알고보니 그 주인공은 억새...
가을되믄 억새랑,갈대랑,달뿌리풀이랑 엄청 헷갈림 ㅠ.ㅜ
꽃봉우리들은 애들이 즐겨먹는 불량 식품을 닮은 층꽃풀...
아~~~~~~~~내가 엄청 좋아라 하는 꽃^^
지금쯤 선운사를 붉게 물들이고 있을텐데 여기선 개체수가 해마다 줄어드넹ㅠ.ㅜ
전성기를 쬐끔 지나서 한풀 죽은 꽃범의 꼬리...
봄에 핀 꽃들만 이쁜 줄 알았는데 열매도 탐스럽네...불국사에도 친구들 많이 있었는데...
제 철 만난 쑥부쟁이들...
대나무랑 나팔꽃들도 사이좋게 살고 있고
빽빽한 강아지풀 마저 정겨운 나으 비밀의 화원 ㅋㅋㅋ
요넘은 울집 마당의 묘기 부리는 와송...
3년전 세뿌리 얻어 심은 석산...
넘흐나 고혹적인 자태...
아~~~이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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