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아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봄이라는 이름의 3월도 꽃샘추위로 긴 겨울의 그림자를 떨치지 못하더니
오늘 드뎌 4월이 시작되는 꽃 피는 봄...
돌고 돌아 잡초와의 숨바꼭질은 올해도 계속 될 것이지만...
반갑게 싹을 내민 고마운 생명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새로운 희망과 의욕을 불어 일으켜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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