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아름다운 그곳

[스크랩] 제주 올레 1-1 코스 (2011.8.15)

오직모를뿐~ 2011. 9. 19. 16:26

 첫날 일박을 한 강태여 할망집...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정정한 해녀 출신의 올레 민박 1호점 ㅋ

아들 둘 낳았다고 얼매나 칭찬을 하시던쥐 ㅎㅎㅎ

첫날밤 배로 늦게 도착한 남동생네 아이들과 기념샷...

 오늘은 소가 드러누운 모습으로 떠 있는 우도로 고고씽~~~

천진항행 타야 되는데 하우목동항행을 타서 역방향으로 우도 올레 걷기로 결정...

 할아버지의 든든한 빽으로 성격 까칠하게 성장한 정욱이...

 할아버지 할머니 없는...그리고 정욱이가 젤로 무서워하는 고모와 고모부랑 동행...오늘 주거써 ㅋㅋㅋ

 홍조류가 만들어내는 하얀 분비물과 조가비로 만들어진 백사장이 있는 홍조단괴해변...

눈이 부셔 잘 뜨지 못할 정도로 하얀 모래...사실은 동글동글한 하얀 분비물들...

햇살 찬란한 날씨가 끝내 주는 하늘이었는데...덕분에 내 피부는 ㅠ.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중해보다 더 맑고 찬란한 바다빛깔 좋아 좋아^^

 소원 기원 돌탑길...꽤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기원하고 쌓았던 듯...

 돌탑길 안으로 쑥~ 들어오면 또 다른 우도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두발로 걸어서 즐기는 여행의 보너스들... 

 처얼썩 소리치는 파도 소리,목덜미를 간질이는 해풍,

아기자기한 해안길의 포토죤... 

 쬐끄마한 간세랑 아해 둘...귀여움이 닮았넹 ㅎㅎㅎ

 올레길은 사실 특별한 준비가 필요 없는 길이다...그냥 길위에 서는 용기가 필요할 뿐...

설레이는 마음으로 길위에 섰다면 파란색 화살표와 파랑,오렌지 리본이 이끄는데로 따라가기만하면 된다...

친구와 함께,연인과 함께,가족과 함께라면 더욱더 아름다워지는 길...

나는 딸램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올케가 엄청 부러웠슴... 

 한반도 여 에서 우도봉을 향해 찍은 사진...

 1박2일 촬영장임을 입구의 사진으로 알 수 있었다...

 변화무쌍한 제주도 날씨...쨍쨍한 햇살과 더불에 안개?운무?는 덤...

00년생 지희랑 규민이 씩씩하게 잘 올라간다...

 우도봉에서 울랑이...하늘이 우리에게 허락한 날씨 덕분에 멋진 사진 탄생 ^^

 우도봉에 있는 우도 등대 공원...길을 잃어 헤매다 계단으로 올라왔는데 장난이 아님 ㅠㅠ

 우도봉에서 망동산을 향해 가는 길...

아~~~ 이 길도 너무 너무 아름다웠슴...

오른쪽 에메랄드빛 바다와 왼쪽 초록과 연두빛 풀들의 군무를 감상 할 수 있는 곳^^

해안가 조각보처럼 제주도 빛깔의 밭들도 짱!!!

 검멀레에서 규민이...너는 알고 있니???

딱 10년전에도 여기 왔었는데 그땐 걷지도 못해 안고 다니느라 엄마 팔뚝이 엄청  굵어졌다는 사실ㅎㅎㅎ

 점심을 먹었던 식당...엄청 시원했던 에어컨과 간판이 기억에 생생...

 바닷가 봉화대 위의 아이들...

현무암 벽은 그 자체로 미니멀 아트다...

 요 사진은 언제 찍었는지 기억이 안나넹...성산이 보이는 걸로 미루어 천진항 전에 찍은 듯...

사진의 순서가 몇장 뒤죽박죽 되어 있지만 귀챦아서 패쓰~~~

흙,물,바람,햇볕의 도움을 받아 걷는  가장 올레스러운 길...

 아이들은 울퉁불퉁한 돌 때문에 발이 아프다고 가시가 있는 환삼덩굴에 쓸려 다리가 아프다고 힘들어한다...

 제주도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돌담...

구멍이 숭숭 드러난 돌담이 거센 제주의 바람을 찢어 놓는다...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빠른 자동차 대신 느린 걷기를 선택했던 우도 올레...

지나치게 많은 스쿠터와 오토바이 자동차 등등으로 걷기에 방해도 많이 받았지만

나는 그들이 지나쳐 가는 길에서 멋진 풍경을, 놀라운 감동을, 찾고 보았었다...

물질 문명은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알게 모르게 앗아간 것도 많다...

10년전 자동차로 들렀던 우도와 두발로 걸으며 즐겼던 우도는 나의 뇌리에 제각각 다른 기억들로 저장 될 것이다...

우리 가족 넷과 동생네 가족 넷...여덟명의 가슴속에도 그리운 풍경 하나씩 담겨져 있을 것 임을 확신한다...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문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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