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날씨가 기록을 갱신 중입니다만...여기는 시원~한 바람이 솔솔...
오후 1시부터 철야기도 시작하신다고 다들 분주하십니다...
오늘 1시에 시작해서 밤을 세워 기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잠도 올 것 같지만 밤새 앉아 있을려면 온 몸이 아플것 같습니다...
7분의 보살님들은 아주 익숙하게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소리내어 밤새 다 읽으신답니다...
다들 어떤 이유에서 기도를 하실까?
잠시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저도 요즘 마음을 모아 기도를 시작했으므로....
기도하는 이유보다 기도하는 마음을 헤아려보기로 했습니다...
머리위의 작열하는 태양과 우렁차게 기도하는 목소리가 도량을 가득 채웁니다...
천삼백여년 세월을 한 자리에서 수많은 중생들의 기도를 들으신 일곱 부처님들...
오늘 또다시 강가의 아주 작은 모래알갱이 같은 자신이 느껴집니다...
귀 기울이기...
돌아보기...
내려놓기...
놓아주기...
알아채기...
태봉너머 영남 알프스도...
멀리 용장의 탑도...
감사 할 따름입니다...
시원한 약수를 마시고
능소화가 조화를 이루며 피어있는 집을 지나...
나란히 사이좋게 길을 가는 담쟁이를 따라...
도라지 꽃과 이별을 나누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출처 : 경주 남산 칠불암
글쓴이 : 달빛 원글보기
메모 :
'햇살 > 남산유적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 불곡~남산신성~탑곡 (0) | 2014.09.15 |
---|---|
2014 #. (0) | 2014.08.20 |
[스크랩] 지금...여기...(7월17일) (0) | 2014.07.17 |
[스크랩] 2014 #. (0) | 2014.07.08 |
2014 #. (0) | 2014.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