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남산유적답사

[스크랩] 여덟번째 남산 답사(배리삼존불,냉골)

오직모를뿐~ 2011. 9. 17. 12:09

2011.04.20

 남산 답사가 오늘로써 8번째...남은 날도 8번...

언제나 새로운 얼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남산의 매력 속으로 오늘도 고고씽~~~

 천진난만한 고신라불 삼인방(불곡석불,장창골석불,배리삼존불)중 가장 미소가 아름다운 배리삼존불...

점점 본존여래불의 미소를 닮아가고 있는 구석쌤^^ 

 삼존불의 대좌로 쓰였음직한 돌들...모여있는 파편들이 가슴 한구석을 아리게한당...

 삼불사 경내에 있는 모듬탑...옥개석이 4개...옥개석도 층급받침이 3단,4단으로 각기 다르당...

적어도 3개의 탑 부재들을 모아서 만든 모듬탑...남산에 있는 백여개의 탑중 3기를 한눈에 보았다...

 삼불사와 삼릉 사이로 이동하던 중 들른 또 다른 절에 있는 탑...

이 탑 역시 두개 이상의 탑 부재를 모아 만든 탑인데 층급받침에 연화문이 있어 연화탑으로 불리운다고...

 삼릉은 패쓰~~~본격적으로 냉골로 올라가는 길목에 모아 둔 불상과 탑재들...

98년 태풍과 홍수 이후 약사여래로 추정되는 민불을 발견한 처자는 그 덕인지 연하남을 만나 잘~ 살고 있다는 쌤님 말씀^^ 

삼릉으로부터 300미터 계곡길을 올라가면 만나는 멋쟁이 석조여래좌상...

 근세까지 땅에 묻혀있어서 옷주름이 생생하기 그지없으며 특히 가사와 군의를 매듭지은 수실은

신라때부터 매듭이 있었다는 복식사적으로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말씀...

빨리 없어진 머리를 발굴해서 신라전성기의 위풍당당한 걸작불상을 만나얄텐데...살짝 아쉬웠음...  

 아마도 냉골 제일의 미모로 많은 사진가들의 팬덤을 거느린 마애관음보살입상...불상뒤의 비스듬한 바위가

하늘에서 밝은 미소를 머금고 손에는 정병을 든 관세음보살이 막 사바세계로 하강한듯한 느낌을 만들어준다... 

냉골 선각 아미타삼존상 앞에서...선으로 표현되어있어 조각상이라기보다는 한폭의 불화를 보는 느낌...

백성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신라의 내영아미타도가 아닐까 추측...

 냉골 부부바위와 선각여래좌상...10세기 중엽 조성하다가 중단된 불상이 아닐까 추측하셨는데

연화좌와 무릎 사이의 홈도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긴 하다...

부부사이가 안 좋은 사람은 부부바위에 빌면 금슬이 좋아진다는 말씀도 하셨다...

 위쪽 사진의 부처님이 내려다보는 삼릉의 송림과 망산...쌤의 B&G가 만발하는 순간 ㅎㅎㅎ

 2009년 12월 보수 이후 젊은 오빠로 컴백한 삼릉계 석불좌상...

대좌와 광배를 구비한 뛰어난 불상인데...넘흐 깨끗한 모습과 없었던 기단을 만든것이 옥의 티!!!

 첫번째 휴식...붉은 옷을 입으신 최샘이 집에서 기른 두릅과 엉개잎을 가져와서 막걸리와 한잔...

올 해 처음 먹는 두릅 저엉말 맛있었고 엉개는 겨우 하나 맛보았따...

참고로 엉개는 인삼보다 사포닌이 4배나 많아서리  많이 먹을라 캤는디 쌤만 드시라고 하셔성...

 우리가 휴식했던 자리가 알고보니 현재 경주박물관으로 강제 이주한 삼릉계곡탑의 기단부...

자연과의 조화를 제일로 생각한 신라인들의 미감을 없애버린 탑의 이주...아쉽따...여기에 솟아있을 또 하나의 걸작이

박물관에서 박제가 되어있다니...구석쌤 말씀처럼 모조품이라도 이 자리에 하나를 세워서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싶다...

 요기는 삼릉곡 석조여래좌상이 있던 계곡 절벽의 건너편...

1914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서울로 옮겨져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부처님...

서울 가신 부처님은 서울이 맘에 쏙 드셨남???100년이 다 되어가는데 고향을 잊으신듯 무정하시다 ㅠ.ㅜ

 상선암 마애여래좌상 앞에서 오늘도 빠짐없는 출첵!!!

 상선암 마애불이 지금 막 바위속에서 바위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한컷인데 카메라가 허접해서리...쩝

울랑이 왜 대포같은 렌즈를 달고 무거운 카메라를 낑낑 메고 다니는지 알 것도 같다.

 신라때 아기를 원하던 사람들이 빌던 산아당...바위에 칼자국과 글자가 새겨져 있다...

 동경잡기에 나오는 상사바위...상사병에 걸린 사람이 빌면 병이 낫는다고 했는데 구석쌤이 젊은 시절엔 이 이야기를 못했다고...

오는 처자들이 모두 구석쌤 이름을 부르며 빌어싸서 ㅋㅋㅋ 도반중 한분이 "착각도 계급이있다" 고 일축하심 ㅋㅋㅋ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놀았다는 바둑바위에서 1360방,178936호의 신라 왕경을 설명...배경으로 보이는 경치가 넘 둏다^^ 

 동경잡기에 실린 정자 중 한 곳이라 추정되는 금송정에서 드뎌 하산...

 선방곡 마애여래입상...두광 상부도 없어지고 마멸이 심해 얼굴도 수인도 알수없지만 바위 자체만으로도 포스를 느낄수있었다...

 네시간여가 지난 후 다시 재회한 배리삼존불...방가 방가^^

냉골에는 남산의 유적 유물이 집중되어있어  답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고 사진 올리는데도 시간이 꽤 ㅠ.ㅜ

오늘 "49일" 봐야 되는뎅 완죤 다 놓쳐버렸따 잉잉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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