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탐방 심화반 #.9 무장사지

 

 무장사지 가는길...골짜기는 콘크리트 포장을 해 놓았으나 잦은 자연재해로 울퉁불퉁 돌들만 가득~

가을색으로 가득찬 숲 속... 

 몇 년 전 험준한 도랑을 건너서 무장사지로 갔었는데 튼튼한 다리가 놓여져 있다...

 편안한 탐방로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

 

파괴되었던 비신을 새로 복원한 모습이 어색해서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올라오느라 흘린 땀도 시원하다 못해 한기를 느끼게 하는 바람때문에 춥따 ㅠ.ㅜ

 목이 없어진 귀부...그나마 거북이 한마리는 5년전 머리를 찾아서 복원...

 비좌 네면에 십이지신상을 새겨 놓은 무장사아미타불조상사적비...

 앞발로 여의주를 잡고 있는 두마리 용...(앞면)

 햇볕이 비쳐 용의 생동감 있는 모습이 잘 드러난 뒷면...예액에 아미타불ㅁㅁ라고 두줄로 씌여져 있다...

이수 옆면엔 용3마리씩... 

 무장사지 삼층석탑으로 이동...

 산 속...그러나 생각보다 넓은 절터의 한가운데 우뚝 솟은 무장사지 삼층석탑...

 

새로 만들어 올린듯 보이는 노반과 복발...옥의 티로 느껴지넹... 

 유사에는 태종무열왕이라 씌여져 있지만 문무왕이 병기와 투구를 묻었다고 굳게 믿고 싶은 달빛...

 무장사의 권역을 돌아보기위해 이동...

 대열을 이탈한 5인...

 무장봉을 향하여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반가이 손 흔드는 억새...

 활짝 핀 씨앗들을 하나 둘 하늘로 떠나보내는 모정... 

  올라가고 혹은 내려오는 사람들...누구가를 만나기 위하여... 

 하늘 향해 춤추는 은빛 물결...

  바람 잡으러 내민 손끝에 내려앉는 가을볕...

 

 온세상을 다 가진듯 넉넉해지는 마음...

 청아한 눈 속에 오늘의 풍경을 오래도록 옮겨 놓는다...

 지나가는 바람결에도 가을이 떨어져내린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