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경주유적답사

문화재탐방 심화반 #.1 서악고분군,서악동 모전석탑,서악서원

오직모를뿐~ 2012. 8. 28. 21:38

역대 우리나라를 찾은 태풍 가운데 랭킹 5위라는 볼라벤이 서해상을 지나는 그 시점...

문탐반 심화 수업의 개강일이었고 태풍이 불어도 답사는 쭈욱~~~된다는 모토의 구석쌤...

"개강수업 합니다.우산 쓰고 오시소" 문자가 도착했따 ㅠ.ㅜ

나는 우산 쓰고 서천 다리 밑으로 가다가 아끼던 호피공주우산 작살이 났따 흑흑...

 

암튼 오늘의 답사지는 서악지구....

 

서악고분군으로 가기 전 선사시대 기도를 하던 알터로 추정되는 바위... 

 서악동 전체가 크고 작은 무덤의 산...

황정언의 무덤이라 전하고 있는 이 곳 역시 신라의 무덤이 아닐까 ???

앞을 보아도 옆을 보아도 석실분의 무덤들이 많이 모여있는 서악... 

 대릉원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서악동...그러나 인적이 드문 이곳은 고즈넉...비와 바람뿐...

 경주 모전석탑 3형제중 막내인 서악동 모전석탑...

1층 탑신의 인왕상...할아버지 두분의 다정한 모습??? ㅎㅎ 

서악동의 진흥,진지,문성,헌안왕릉이 지척인 덕분에 탑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비바람 태풍을 뚫고 서악서원 도착...

 사악서원 안 영귀루...

오늘의 수업은 집중력이 완전 좋아질 영귀루에서 ㅎㅎㅎ 

김유신,설총,최치원을 모신 서악서원...

1623년 인조때 사액 되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시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태풍이 어디를 통과하고 있으려나 비바람은 더욱 세차고 

향교,서원,추사의 진흥왕릉고,화계의 라릉진안설도 귀에 들어오지않는다... 

피부로 느끼는 바람,귓가에 들리는 빗소리.눈앞의 물방울만 아롱아롱 ㅎㅎㅎ 

태풍 볼라벤 때문에 수심(하교하는 아들 걱정)이 가득한  오늘의 수업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볼라벤 때문에 더욱 기억에 또렷이 각인 된 서악서원의 영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