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공연에 빠지다

[스크랩] 나눔의 콘서트...

오직모를뿐~ 2011. 9. 17. 11:54

2011.04.08

 평준화된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던 나로서는

경주 사람들의 유난한 동문, 동학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나눔 콘서트를 보며 후배들을 위한 동문 선배들의 무한한 애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 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의 후원회장과 예술회장이 문고 선배들이며 해마다 문고에서 콘서트를 해 온 것이 우연이 아님을... 

여유없음과 각박함이 일상 생활이 된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

드레스를 입고 늘씬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단원들을 흡사 소녀시대 대하듯 환호 함성 ㅎㅎㅎ

난 콘서트를 온 것이 아니라 우정의 무대 녹화장에 온 듯 잠시 착각을 했따 ㅋㅋㅋ

사진에 잘 안나왔지만 중간에 바이올린을 들고 해설을 하는 권현수님은 사계를 연주하기 위해 독일서 귀국...

학생들이 여신 운운하며 바이올린 소리에 빠져들어 갔슴...

이 무지치에 익숙해진 내 귀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

위트와 기지가 넘치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연주를 위해 노력했을 관계자의 노고...

그랜드 피아노 두대를 보며 알게 되었고...무대에서의 전곡 연주는 나도 처음...

특히 한곡 한곡 해설을 해줘서 듣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소프라노 고혜욱님의 독창...넬라 판타지아와 주기도문...

중학교를 미션스쿨 다녔던 난 합창곡으로 익숙한 주기도문을 오랫만에 들었는데도

멜로디와 가사가 떠 올라 신기했다...역쉬 예술 교육은 어릴 때 해야 효과가 있다는 생각...

마지막 서유석님의 무대...

가수생활 40년에 이렇게 젊은 관객도 처음이고

공연 시작전 한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물어봤는데 자기를 아는 이가 하나도 없는 무대도 처음이라고 했따 ㅋㅋㅋ

사실 처음 무대로 나왔을 때 학생들 반응은 "가수가???"였는데

"행복의 나라로" 한곡을 듣더니 "가수 맞네" 이러더라눈 ㅋㅋㅋ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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