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후회...후회...후회...

오직모를뿐~ 2012. 1. 30. 21:57

겨울방학...

먹는 시간도 쪼개서 문자하고... 

 기타 연습하고...

 TV보며 히히덕거리고...

 또 다시 먹고...

음...게임하는 사진이 없군...

 

암튼 눈 뜨면 아웅다웅하며 보낸 이 겨울...

 오늘...드뎌 큰아덜넘은 학교에서 내 준 과제를 채 다 하지도 못하고 적응훈련을 하러 떠났다...

경주 면허인 엄마인지라 같이 버스를 타고 구미까지...

교복을 맞추고 구미역 앞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 

 나는 나가사키 짬뽕~

 아들은 돈까스 모듬셋트...

구미역에서 학교까지 걸어오는 동안 이불 보따리는 터지고...

한시간여 멋을 냈건만 더워서 목도리는 가방안으로 ㅎㅎㅎ 

방학내내 숙제 안한다고 구박한 것 정말 미안하구나...아들아...  

엄마가 안아주지도 않는다고 툴툴걸린 규범이...

돌아서서 가고나니까 맘이 아프네... 

군대 보내는 것두 아닌데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여버린 지금... 

적응훈련은...어쩌면 엄마가 하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긴긴 겨울밤 아쉬움 가득,그리움 한아름,후회 막심...

돌아오면 환하게 웃으며 안아줘야지...

그리고 2월 한달 동안

후회하지 않는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겨울날들을 만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