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먹는 시간도 쪼개서 문자하고...
기타 연습하고...
TV보며 히히덕거리고...
또 다시 먹고...
음...게임하는 사진이 없군...
암튼 눈 뜨면 아웅다웅하며 보낸 이 겨울...
오늘...드뎌 큰아덜넘은 학교에서 내 준 과제를 채 다 하지도 못하고 적응훈련을 하러 떠났다...
경주 면허인 엄마인지라 같이 버스를 타고 구미까지...
교복을 맞추고 구미역 앞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
나는 나가사키 짬뽕~
아들은 돈까스 모듬셋트...
구미역에서 학교까지 걸어오는 동안 이불 보따리는 터지고...
한시간여 멋을 냈건만 더워서 목도리는 가방안으로 ㅎㅎㅎ
방학내내 숙제 안한다고 구박한 것 정말 미안하구나...아들아...
엄마가 안아주지도 않는다고 툴툴걸린 규범이...
돌아서서 가고나니까 맘이 아프네...
군대 보내는 것두 아닌데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여버린 지금...
적응훈련은...어쩌면 엄마가 하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긴긴 겨울밤 아쉬움 가득,그리움 한아름,후회 막심...
돌아오면 환하게 웃으며 안아줘야지...
그리고 2월 한달 동안
후회하지 않는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겨울날들을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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