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0
저 원래 자랑질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칭찬해 주세용...
그러니까 2006년 규범이가 초등학교 4학년,규민이가 유치원 다니던 7살...
울랑 회사에서 가족 봉사대가 만들어졌다...물론 홍보부에 있던 울남푠이 담당...
주중에도 주말에도 봉사활동 하느라 집에서 구박 먹던 중 가족들을 몽땅 봉사대에 끌어 넣은 것...
첫해엔 경주시 자원 봉사센터에서 교육도 받고 지정해준 곳을 한달에 한번 방문해서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 되었다...
그 해 일년 활동을 끝내고 같이 봉사 활동을 하던 열가족들과 회의를 해서
우리 아이들과 나이가 비슷한 아이꿈터 장애인 어린이들과
결연을 맺어 한달에 한번 활동을 하기로 한지 어언 올해로 5년...
물론 그 사이에 발령이 나서 타지방으로 이사,부득이하게 그만 둔 가족...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중학생이 되어 시간상 그만 둔 가족...
그리고 새로 들어온 가족들...
많이 바뀌어 원년 멤버는 단 두가족뿐이지만...
모두들 마음만은 예전과 같으리라...
삼월이 되면 새로 들어온 가족도 있고 장애인 아동 중에서도 이사나 진학으로 인해 결연이 새롭게 이루어진다...
해마다 있던 일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결연식에 참가했는데 오년동안 한번 결석하고 꾸준히 활동을 했다고 상까지 주시넹...
미리 귀뜀해주셨으면 화장이라도 했을텐뎅...하긴 아들넘이 엄마 얼굴은 안찍고 옆모습만 ㅎㅎㅎ
그동안 우리 가족이랑 함께 했던 신우,명진이,근택이,재현이...사실은...우리 가족이 얘들에게서 받은 게 더 많다...
어쩌면 일반인인 우리들이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많고...
처음...그 아이들을 만나며 놀랐던 마음, 당황했던 마음,아팠던 마음...
세월이 흐르며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이제는 스스럼 없이 다가갈 수 있게 되고...
아마 우리 아이들이 크면 내가 처음 느껴던 마음 대신 따뜻한 시선으로 그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으리라는
그 믿음이 우리 가족 봉사대 엄마 아빠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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