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블루로드(11월 봉사활동)

 2011.11.26

 

11월 봉사활동은 아이꿈터 김장 담그기였으나 날짜가 주중으로 잡혀 누키 가족봉사단은

영덕 풍력발전단지와 신재생에너지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블루로드중 젤 맘에 들었던 창포말 등대 앞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겨울 바닷가로 산책...

 돈가스로 배를 든든이 채운 재현...아이들은 배가 부르면 대체로 즐겁다 ㅎㅎㅎ

 가을 정도만 되었어도 물에 들어 갔을 규민이...물이 찬 관계로 모래성 쌓기로 만족 ㅋ

 영덕 해안도로...각종 대게를 파는 횟집이 밀집...차가 엄청 밀렸음...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하얀 바람개비...

 바람에너지를 변화시켜 전기를 생산 할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한몫을 하는 듯...

단점이 있다면 은근 시끄러운 소음이 하루 종일 난다는 ㅠ.ㅜ

 다들 웃고 있는 이유가 뭘까???

영덕신재생에너지전시관관람...

 신재생에너지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물,지열,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

재생에너지:태양광,태양열,바이오,풍력,수력,해양,폐기물,지열(8개 분야)

신에너지:연료전지,석탄액화가스화 및 중질잔사유가스화,수소에너지(3개 분야)

 체험위주라 남자애들 엄청 신났다...

태양광자동차...

 형~~~ 바람개비에다 바람 쏘는거야.귀에다 하는 것 아니얌...

 수소자동차 체험...그닥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없넹ㅎㅎㅎ

 신난 재현이 VS  하품 하는 규범이 ㅎㅎㅎ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블루로드를 따라서 걷기...

 항공기 전시장...과거 창공을 누비던 항공기들...퇴역 후 전시장에서 휴식~

 해맞이 공원으로 이동~

 형~~~ 저기 카메라 봐.눈 좀 크게 떠 보시오들ㅋㅋㅋ

 내가 본 등대 중 가장 인상적인 창포말 등대...

 일층으로 이동...밤이면 불을 밝히는 대게 행렬도 보인다...

바다를 전망...하려다 많은 계단에 포기...젊음이 넘치는 아이들만... 

 일층엔 대게의 또 다른 집게발이 세워져 있다^^

 오늘은 나산초교 언니,오빠들이 학교 행사로 불참...엄마,아빠들이 결연 아동들을 보살폈다...

 

 

 저물녘 등대

 

                                                                박미선

바닷가

사방 다 그리운 것들 밀려나가

파도 소리로 되돌아 오는 저물녘,

나이 든 목선의 오후가 쓸쓸히 당신을

훑고 쇠잔한 하루의 그림자를 물길로 흘려 보낼때,

소리없는 빛의 사람이여

당신의 깨끗한 눈매가 선연히 돋아 오릅니다.

잔물결에 간지럼 타는 돌들이 둥글게 웃으며 몸부비는

당신의 발치에 속울음으로 모여드는 삶의 상흔

긴빛으로 떠올려 안고 또 다른 물길을 내어주는 당신

상처난 이마는 낙조의 바다에 헹구고

고단한 생의 무게도 어둠에 몸 풀어 잠시 쉬고 있을 때,

땅과 바다 양손에 데려와 매듭 곱게 지어주는

당신의 흰 손

뭇별들이 은실 꾸리처럼 뱃전에 구르는

연안의 사랑이야기로 귀 기울여 밤을 지샐 때

이윽히 당신은

갓 태어난 새벽의

어린 바다를 받아 안습니다.

 

생의 깃발 높이 드는

푸르른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