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8
주말 1박2일로 통영엘 다녀 왔다...
사실은 제주 올레를 갈 계획이었으나
남편의 회사 업무가 폭주해 휴가를 낼 수 없는 상황...
텔레파시가 통했나???통영 만장 일치!!!
고고씽~~~~~
대구에서 나고 자란 나는 그닥 회를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회라고 해봐야 겨우 아나고 정도? 그것도 초장 맛으로 먹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양남 바닷가에서 십수년 산 덕분에(사실은 찌개다시 먹는 재미에 ㅎ)회맛을 조금 알게 되었다...
나와는 달리 내 남편은 미각에 관한한 미식가 수준인데
맛없는 밥은 집에서 충분하니 외식을 한다면 꼭 맛집을 들러야만 직성이 풀리는...
일요일 아침 멍청한 네비 덕분에 골목을 몇바퀴 돌며 찾은 통영맛집...
(사실 식당 이름이 통영맛집이당 ㅎㅎㅎ)
이른 아침인데도 식당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또 계속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들어오는 것이
소문난 맛집임을 알게해 주었다...
울남편이 오매불망 먹고 싶어 했던 멍게유곽비빔밥...
토욜 저녁 활어회 시장에서 멍게를 사서 밤에 먹었던지라 그닥 멍게가 당기지 않았지만
주인 아저씨의 추천과 많은 분들이 먹고 있어서 나도 주문...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 살살 비비니 생각보다 훨 잘 비벼졌고
맛도 일품^^b
싱싱한 멍게가 바다 내음을 제대로 팍~~~풍겨주고
처음 음미하는 유곽(개조개 양념)도 궁중요리 재료라던 쥔장 아저씨가 말씀대로 고소,달짝지근했다...
한마디로 밥이 술술 잘도 넘어간다 ㅋ
아이들은 봄철 메뉴인 도다리 쑥국을 시켰다...
도다리 쑥국 역시 요즘 힛트 메뉴인 듯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었는데
쑥이 입맛을 확 당겨주고 통통한 도다리 발라 먹는 재미도 쏠쏠...
반찬도 정갈하고 특히 울남편은 학꽁치 회에 열광하더라눈...
통영엔 온통 충무 김밥이 판을 치고 있었다...
여기도 저기도 원조임을 앞세운 할매 사진 박힌 간판들...
헷갈려서 어느 집에 들어 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ㅠ.ㅜ
토욜 저녁엔 "동해 숯불 장어 구이"집에 갔는데
이집은 관광객이 아닌 통영 사람들 사이에 유명한 맛집이었다...
수족관의 산 장어를 주문 받는 즉시 손질을 해서 숯불에 구워 먹는 맛...
캬~~~~ 넘 맛있어서 다 먹고 나서 사진 안 찍은 것을 알았으니...
통영 갈 일이 있음 꼭 가보시길...
055-644-3553
통영시 미수동 339-1
요즘은 네비가 길치인 나보다 똑똑하므로 주소랑 전번만 올림...
아 가격은 장어 일인분에 만원...
울집에 식신이 있는데두 나름 푸짐하게 먹었음당 ㅎ
식사를 다 했음 디저트로 통영꿀빵 추천...
울동네에 황남빵 유명하듯 통영엔 꿀빵이 유명한데
오리지날 집은 아침 10시쯤이믄 다~ 팔려 버린데서
우린 두번째 집 거북당 제과점서 샀음...
시장에서도 많이 보였지만
거북당 제과점은 하루 종일 한쪽에선 만들고 다른 한쪽에서 팔고 있었다...
도넛처럼 생겼는데 속엔 팥 앙코를 넣은 것이랑 흰팥앙코 넣은 것 두가지가 섞여있음...
아~~~주 반할 맛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달달한 것을 좋아라 해선지 나름 맛있어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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