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남산유적답사

2013 #.26 용장~연화대좌~이영재~용장

오직모를뿐~ 2013. 11. 1. 23:30

짧아서 아쉬운...

찬란해서 안타까운...

가을이 가고 있다...

용장으로 가는 돌다리 마저 정다운 곳... 

 계곡의 물소리는  귓가를 시원하게 씻어주고... 

저 멀리 보이는 용장의 탑은 파란 하늘 아래 눈의 피로를 없애준다... 

오늘도 삼륜대좌불의 부처님은...아무런 말씀이 없으시고... 

우러러 본 하늘만 파아랗게 물들어 있다... 

붉디 붉은 단풍에 멋쟁이 마애불도 수줍게 웃으시고... 

 건너다 본 산마다 단풍이 노랗게 빨갛게 물이 든다...

 하늘을 향해 날아갈 듯 우뚝 솟은 탑의 모습은...

 

 오늘도 용장계곡을 향해 아득한 미소를 흩날리고...

1300년 고탑 앞의 왕발파 그녀들은...함께라서 마냥 즐겁고 즐거운 마음... 

 연화대좌 위의 그분은 오늘도 행적을 알 수 없고...

이영재 붉은 단풍 속으로 풍덩~ 헤어 나올 수 없는 이곳... 

 계곡의 물고기 마저 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

너럭바위 위 자리잡은 키작은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그렇게 그렇게 용장의 물따라 낙엽따라 오늘 산행의 아쉬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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