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경주유적답사

동대봉산 무장봉을 다녀오다...

오직모를뿐~ 2012. 10. 12. 21:26

아시나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대 오가는...

길목에 숨어...

 저만치 가는...

뒷모습이라도... 

 마음껏 보려고...

서성인 나였음을...

왜 그런 얘기...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파...

아무 대답도 못하쟎아요...

그저 아무것도 ...

그댄 모른 채... 

 지금처럼만...

기억하면 되요...

 아시나요...

이렇게 아픈 내 마음...

 끝내 모르셔도...

난 괜챦아요...

 그댈 향한 그리움의 힘으로...

살아왔던 거죠...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죠... 

 몇 번을 다시 태어나고...

다시 떠나도...

 그댈 만났던...

이 세상만 한 곳은 없겠죠...

 여기 이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아마... 

들리십니까???

제 가슴의 소리가...

소리칩니다... 

 제 목소리가...

하늘에 닿을 때까지...

아시나요... 들리나요...

내 말들이...

 가슴 속에 맺힌...

수많은 말이...

 여기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