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경주유적답사

문화재탐방 심화반 #.14 흥덕왕릉 옥산서원 독락당 정혜사지

오직모를뿐~ 2012. 6. 5. 22:10

보리타작,모내기 등 농가에서 가장 바쁜 망종인 오늘...

성큼 여름으로 다가선 날씨가 흥덕왕릉의 빛깔을 진초록으로 바꾸어 놓는다...

 괘릉과 함께 완성된 신라의 능묘형식을 보여주는 흥덕왕릉...

유난히 화려하게 치장한 사자가 쇠락해져가던 신라 사회를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사자의 뒷모습 역시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단 하나의 난간석도 남아있지 않아 복원하지 못한 가로 난간석...

 불타오르는 화염보주를 손에 들고 있는 용...

 화려하지만 형식적인 느낌이 나는 12지...

 괘릉과 마찬가지로  각기 동서남북 자신이 지켜야 할 방향을 향해 두눈을 부릅뜨고 있는 사자상...

 옆에서 보니 구렛나룻에 머리칼 하나 하나 세밀하게 묘사한 석인상...

 한쌍의 석인상 역시 화려하지만 힘이 빠진 느낌...

 독특한 스타일의 신발...아라비아의 어느 곳에선 요즘도 이런 모양의 신발을 신고 있다고...

 어디서 오셨나요???위구르???소그드??? 대답을 안해주시넹 ㅠ.ㅜ

 머리를 질끈 동여 맨 머리띠랑 엉덩이에 보이는 단도(용도가 뭘까???)...

 

둘이서 하나인듯... 하나이면서 둘인듯... 장화부인과 합장한 흥덕...그는 완전한 사랑을 이루었으리라...  

화려한 뒷태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석인상... 

 앞모습,뒷모습 카메라 세례 집중적으로 받으시공 ㅎㅎㅎ

 거대하지만  부족함이 많은 능비...

 흥덕왕릉에 오면 용틀임하듯 하늘을 향해 뻗어 가는 소나무의 군무를 볼 수 있다...

계곡으로 흐르는 물 위 외나무 다리를 건너...

세심대에서 마음을 씻어야 갈 수 있는 곳...

논어의 학이편 첫 구절을 따서 지은 역락문...

무변루에서 바라 본 구인당...

회재 이언적을 봉사하기 위해 창건하여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남겨 둔 위풍당당 옥산서원...

추사 김정희의 글씨...

안쪽 편액은 이산해의 글씨...

석봉 한호의 글씨...

강의와 토론으로 열기가 가득했던 이곳에서 모두들 열공 중 ...

끝이 없는 누각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주돈이의 "풍월무변"에서 따온 무변루...

 

 

 

 

 

440년 역사에 걸맞는 고목들이 줄지어 있는 서원주변의 나무들... 

안강 사시는 승파 선생님이 쏘신 콩국수...너무 구수하고 맛있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