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힐링 스토리(상담봉사연합회)

[스크랩] 월요공부방 소풍- 우리는 형제입니다...

오직모를뿐~ 2014. 11. 11. 01:34

공부방을 떠나 메가박스에서 만난 월공 선생님들...

조조의 이른 시간에도 출석률이 좋습니다~~~

관람전 커피랑 음료 챙기기 바쁜 청우쌤...항상 감사요^^

오늘 관람할 영화는 2관...

제목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갑니다ㅋㅋㅋ

조조의 2관은 월공쌤들이 전세 똭~~~

영화가 시작되면서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생이별한 후 30년만에 상봉한 상연과 하연 형제의 이야기라는 것...

"웰 컴 투 동막골"의 장진 감독의 해피코미디 작품인 것을 알았습니다...

(보통 제목,주연배우,감독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묻지마 관람이었기에 가능 ㅋㅋㅋ)

30년 만에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30분만에 치매 걸린 엄마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엄마를 봤다는 제보를 쫓아 방방곡곡 원정을 시작하는데 말투도,스타일도,직업도...달라도 너~~~므  다른 형제

사라진 엄마도 찾고,잃어버린 형제애도 찾는다는 해피엔딩의 영화입니다...

사실은 뻔한 제목이라 스토리가 대충 그려지더라구요...

그런데 중간중간 깨알같은 웃음을 안겨준 멋진 조연들이 대거 등장하고

끝에는 진한 가족애에 감슴이 뭉클~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이다...

(물론 만화영화보면서도 눈물 콧물 짜는 달빛임을 밝혀둡니다 그려ㅎ)

엔딩크레딧 역시 잔잔한 감동이 있는 괜챦은 영화(역시 장진 감독!!!)였습니다...

잔잔한 감동 소소한 웃음 가슴에 품고

메가박스를 떠납니다...

일부는 남쪽으로~~~

또 일부는 북쪽으로 나뉘어 점심식사 장소로 걸음을 옮깁니다...

달콤한 홍시 말랑한 감말랭이를 준비해 주신 동백꽃님~~~

만날때마다 항상 정성 듬뿍한 먹거리를 챙겨주시는 친정 큰언니 같아요^^

에피타이저를 음미하며 방금 본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영화를 보며 자전거를 사주고 오리털파카를 사준 오빠가 생각난다는 A,

어릴때의 양육자가 같아서인지 형제  사고의 패턴이 비슷했다는 B,

치매를 알고 계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생각이 났다는 C,

엄마를 잃어버렸음에도 믿음을 갖고 의연한 형제가 인상적이었다는 D,

카메오 배우들의 사랑을 나누어주는 모습이 뭉클했다는 E,

다행이다,우리엄마는 치매가 아니라 안도했다는 F,

어릴때의 진심을 잊지않고 역경을 헤치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는 G,

2살 터울의 돌아가신 형을 생각했다는 H,

..............

목련선생님의 피드백...

우리 사회에서 있을법한 이야기(이산가족,입양...)를 통해 형제의 삶을 이해합니다...

많은 갈등과 오해 후에 형은 동생의 입장을 이해하고 동생은 형의 입장을 공감하고...

일심동체가 된 후 엄마를 찾고 30년 동안의 혈육의 정을 표현합니다...

영화로 어떻게 심리를 치료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영화속에서 자신에게 중요하게 다가온 장면,영화 속에 있는 자신을 보고 자신을 말하기.

영화 속 장면을 현실에 끌여들여 치료하기....

(예:A님에게 사랑하는 오빠에게 올겨울 목도리라도 하나 선물하면 좋겠다) 

12시가 지나고 음식이 하나,둘 들어오고 다른 좌석에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주위는 급시끄러워졌고 목련샘의 목소리가 소음에 묻혀 집중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ㅠ.ㅜ

씨네마 치료에 대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잘 듣지 못하여 더 이상 기억이 안나네요. 죄송합니다...

본격적으로 식사를 합니다...

맛난 음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작 20개월인 정준이 녀석 제일 이쁜 감사합니다님 옆에서 알짱걸립니다...

남자의 본능이란 ㅋㅋㅋ

만추의 가을을 만끽하며  산책을 합니다...

엄청 불렀던 배도  진정모드에 들어갑니다 ㅋㅋㅋ

멈춰선 김에 빠질수 없는 단체 사진 촬영~~~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시던 분의 도움을 받아 오늘 수업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얼굴이 나온 사진 찰칵!!!

3차는 에덴??? 정원인가???암튼 거기서 차를 마셨습니다...

테이블마다 이야기를 꽃 피우고 우리는 정준이의 재롱과 쟈스민님의 피곤한 일상을 살짝 보았습니다...

한창 호기심 왕성한 아기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그리고 그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지나고 나서야 이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돌아가라면 망설여지는 그 시절...

진작 알았더라면 좀 더 멋진 아이로 키울 수 있었을 우리 아이를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키워야겠지요 ㅎㅎㅎ 

저 촌철살인의 재롱을 보면 세상 어느 엄마라도 엔돌핀이 팍팍~~~ㅋ

심리 공부를열심히 하면 종교가 필요 없을 정도의 반도사가 된다시던 목련샘 말씀이 가슴에 메아리 치네요...

언제쯤 의연하게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을런지...

노랗고 빨간 단풍이 아름다웠던 하루였습니다...

출처 : 경주학생상담자원봉사자연합회
글쓴이 : 경중-달빛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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