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경주유적답사

문화재탐방 심화반 #.16 장항리사지,감은사지

오직모를뿐~ 2012. 6. 19. 22:12

문탐반 마지막 종강의 답사지는 동해를 끼고 있는 장항리사지와 감은사지...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토함산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내려온 산줄기... 운무에 쌓여 있는 장항리사지를 만난다...

오래전 아이들과 계곡에서 여름을 보내던 절터였는데 이제는 깨끗하게 단장,옛날의 모습을 잃어버려 살짝 씁쓸했지만

예전과 다름없는 늠름한 탑 2기가 반가운 미소를 날린다...

 

 

 

 

 쌍탑으로 만들어졌으나  운명의 장난인가??? 몸돌을 잃어버린 동탑은 옥개석만 모아서 세워놓았다...

  계곡 물살에 씻기어 옥개석도 둥글둥글,1층 몸돌의 인왕상도 마모가 심하다...

그나마 조각이 가장 잘 남아있는 부분... 

 서탑은 1925년 도굴범에 의해 붕괴된 것을 1932년 복원해 놓았다......

탑의 1층 몸돌 각면에 한쌍의 인왕상을 정교하게 조각해 놓았고 문비의 모습도 눈여겨 볼 것... 

금당터에 남아있는 불대좌...주인공은 경주 박물관에... 

 불대좌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신수...익살과 해학을 느낄 수 있는 통일 신라 조각의 넘치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4개의 신장상 중 제일 상태가 좋은...

3단 연화대좌가 나오기 전 불대좌의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감산사 석조불,보살 입상의 대좌들... 

금당 건물의 격이 상당히 높았음을 증명해주는 남아있는 석조물들... 

장항리사지를 뒤로하고 도착한 감은사지...비가 그쳐 멀리서도 한눈에 사람을 압도하는 거대하고 위엄있는 쌍탑이 나란히 서있다... 

감은사를 향해 올라가는 계단...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른 두 탑은 크기로 보나 위엄으로 보나 신라를 대표하는 멋진 탑... 

 돌시렁이 독특한 금당지에 모여 앉아 마지막 수업을 듣는 문탐반...

멀리 동해가 보일 듯 말 듯...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금당...

 호국과 효심...문무왕과 그의 아들 신문왕...생각해 볼 수록 훌륭하고 훌륭한 조상...

 살짝 그쳤던 비가 다시 내려 단풍 나무 밑으로 강의실을 옮기다...

 많이 왔었다고 생각했었지만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감은사지...

 16주의 답사는 오늘로 막을 내리지만 건강한 여름방학  보내고 살랑바람 부는 가을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