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공연에 빠지다

[스크랩] 벚꽃향기 음악회 리뷰...

오직모를뿐~ 2011. 9. 17. 11:48

2011.04.05

 경주로 이사오면서 알게 된 평생학습문화센터...

주~~~로 문화재탐방(3회),야생화답사(3회)를 좋아라 했던 나는

올 봄  가곡부르기 반에 등록...

김의진쌤이 수업 시간에 알려주시는 음악회에 쫒아댕기기 시작했는데... 

 경주에 남성합창단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그분들이 대부분 교회에 다니시는 분이란 것두 음악회에 가서 처음 알았다...

그러나 자신의 종교가 꼭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음악을 좋아라 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고 볼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뻔뻔스럽게 감상 ㅎㅎㅎ

물론 종교가 가지고 있는 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지만

우리가 답사를 하며 알게되는 불교적인 색채를 종교를 넘어서 한국 문화라는 맥락 하나로 이해한다면

마찬가지로 서양 음악은 기독교라는 종교를 뺀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스테이지 1은 주로 종교적인 색깔이 있는 합창곡 3곡과 A.I.S금관 6중주의 개선행진곡,영화음악 2곡이 연주되었고

스테이지 2에서는 익숙한 우리 노래 울산 아가씨,울릉도 트위스트,최진사댁 셋째딸을 선보였다... 

요위의 사진은 최진사댁 셋째딸 노래 도중에 칠복이가 뛰어 나오고 셋째 딸이 가사에 맞춰 절을 하더라는 ㅋㅋㅋ

울산 아가씨도 2절에서 지휘자가 갑자기 뒤돌아서서 독창을 하시는데 잠시 깜닥@.@ 놀랐다눈 ㅋㅋㅋ

남성합창단의 노래를 들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나는 혼성합창단에서 느낄 수 없었던 굵고 두꺼운 볼륨있는 목소리에 뿅~~~

소프라노 이재란님의 독창 오페라 파우스트중 아리아와 넬라 판타지아...

넬라는 원래 영화 미션의 주제곡으로 가브리엘의 오보에 라는 곡인데

영국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엔리오 모리꼬네를 몇 년 씩 찾아가 가사를 붙여 부를 수 있도록 간청...

결국 허락이 떨어지고 울나라 뮤지컬 감독 박칼린의 편곡으로 작년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의해 심금을 울리는 곡이 되었다...

사실 작년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인기를 끌면서 그 방송을 찾아서 뒤늦게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음악...특히 합창곡에 삘~이 꽂혀서 올 봄 가곡반에 등록 했다는 사실 ㅎㅎㅎ

팁으로 하나 더 이야기하면 사라 브라이트만에게 글케 깐깐했던 엔리오 모리꼬네 영감이

작년인가 올해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박칼린을 스스로 찾아서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자신의 곡으로 합창을 통해 음악의 감동을 준 칼린이 넘흐나 고마웠던 것일까??? 

 마지막 곡은 전 출연자가 관객과 함께 노사연의 만남을 열창했는데

앙콜~~~이 나오니깐 준비한 곡이 없어서 다시금 만남을 부르고

관객들은 콩코드 호텔 직원들이 서빙해주는 티타임을 즐겼따...

갠적으로 콩코드 호텔의 아메리카노가 궁금했더랬따 ㅋㅋㅋ

한조각 티라미슈도 나름 괜챦았고...

흠이라면 딸기에 비해 생크림을 넘흐 마이 쏱아부어서 아쉬웠다...

생크림을 저만큼 줄라믄 딸기를 큰 것으로 주덩가모ㅎㅎㅎ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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