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라틴피의 열정 !올레!
2011.03.30
우연히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포항시향의 음악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콘서트 미술 전시회 등등을 무지 좋아라하는(울랑은 이런 나를 베짱이라고 한당)...
특히 무료 공연을 엄청 좋아라 하기 땀시(작년 12월 조수미 콘서트 황홀한 무대였지만 엄청난 가정 경제 공황이 왔었따ㅋㅋ)
한가지 아해들도 거부하고 남푠은 회사있꼬...동행이 없음이 쓸쓸했지만 거까이꺼 카민서 씩씩하게 예술의 전당으로 고고씽~~~
포항시향인데 뭐...이럼서 크게 기대를 안했었는데 웬걸...
오케스트라의 규모도 괜챦았고 특히 젊은 지휘자 유종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와 안목으로 선택한 첫번째곡
마르께스의 단쏜 제2번에 뽕~~~
단쏜은 하바네라와 더불어 쿠바를 대표하는 춤이고 춤곡이라한다...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포항시향에 의해서 초연이 되었으니
현대음악에 약간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나로서는 완전 깜놀@.@
1부가 끝난 후 바이올린 독주자 이성주님의 인사 모습(빨간 드레스) 찰칵!!!
연주회 땐 카메라 금지인지라 박수치는 사이에 한장 겨우 건졌넹 ㅎㅎㅎ
정경화를 비롯 사라장 등등 워낙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많은지라 이분은 처음 알았는데 프로필을 보니
이분도 거의 세계 정상급이었다...
특히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연주는 뉴욕 타임즈로부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란 평을 받을 만하다고 느꼈따...
10분의 휴식후 마누엘 데 팔야의 삼각모자 전곡 연주가 있었다...
발레곡은 발레를 보면서 음악을 들어야하는데 그냥 오케스트라의 음악만 들으니 조금 지루하고 줄거리를 모르니 조금 답답...
그나마 다행하게도 프롬프터에 등장인물이나 상황 설명이 간략하게 나온다...
왼쪽의 파란 드레스를 입은사람은 메조 소프라노 한수연님으로 발레곡 중간중간에 노래로 등장...
역쉬 악기중 최고는 인간의 목소리임을 입증...
이 사진 역쉬 전곡 연주가 끝나고 인사하는 사진 찰칵!!!
연주가 끝나고도 그치지 않는 청중들의 박수에 두곡의 앵콜곡을 연주해주신 포항시향과 유종님...
부럽다...시향이란 악단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내 생각엔...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악단이나 단원이 갖추어져 있다는 포항시의 경제력 저변에
지휘능력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외적 모든면에서 관리 능력이 뛰어난 지휘자를 영입...
몇 년 째 공연을 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
그것도 서울 경기권이 아닌 지방에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던 공연에서 큰 감동을 받은 밤이었다...
주체는 포항시였지만 경주 시민을 위한 공연...
이런 공연이 있을때마다 찾아가서 열렬히 박수치고 응원을 해주어야
좀 더 많은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