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큰아들 친구들이랑 파뤼하다~

오직모를뿐~ 2011. 12. 29. 18:43

 곰곰 생각해보니 아이들 생일 파티를 집에서 치른 기억이 없다...

물론 피자헛이나 기타등등의 장소에서는 더더욱...

초등학교때는 생일 즈음해서 토요일에 떡과 음료를 넣는 것으로 늘 대신했었던 기억...

 중학교 3학년...겨울 방학이 지나고 나면 졸업을 할 것이고

규범이는 기숙사 있는 학교로 떠나가야하니 절친들과의  이별이 서운한 모양이었다...

그래서...하루쯤  친구들을 초대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도 하라고 했는데...

 한창 클때라 식성들이 좋다...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후다닥~ 그릇이 잘도 빈다...

물론 초밥이랑 궁중 떡볶이는 리필 가능 ㅎㅎㅎ 조금 후 닭 두마리 도착~

 그런데 에효~~~

배 부르니 하는 일이 고작 스타???

놀이라고는 컴퓨터 게임밖에 하지 못하는 아이들로 만든 현실이 서글프다...

겨우 14~16 나이의 아이들에게 비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 입시는 3년간의 중학교 시절을

암흑으로 얽매는 혹독한 굴레로 작용했다...성적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만큼...

컴퓨터 밖의 넓고 다양한 세계를 체험하고 느꼈으면 좋겠는데

선행의 부담과 입학전 이미 고등학교로부터 나온 어마어마한 숙제들은 또 다시 비상하고픈 그들의 날개를 접게한다...

"숙제는 해서 가야지"딜레마에 빠진 힘없는 엄마의 목소리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