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답사 #.14 관음사,천룡사
봄학기 단 한번 결석했는데 그게 바로 천룡사...
이번 학기엔 기필코 천룡사를 가고야 말리라 벼루었는데 하필 비가 와서 어떻하지 수 많은 망설임...
그러나 수요남산반팀들 비가와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고고~~~
갱의암,이무기바위,고양이바위,큰곰바위,사자바위,작은곰바위 등등이 포진해 있는 관음사...
비에 젖어 더욱더 정열적인 붉은 빛의 단풍...
요기서 보니까 큰곰 잘 보인당...
열반에 도달하기 위해 비를 맞으며 부지런히 관음사에서 발걸음을 옮긴다...
세상의 모든 번뇌를 씻고 열반의 세계에 들어서는 열반재...
열반도 식후경...배를 든든히 채운 후 ㅎㅎㅎ
열반골의 만추!!! 단풍 카펫을 밟으며 열반의 길로~~~
비오는 날씨를 원망했던 마음도 한방에 훅~~~ 가게 하는 아름다운 낙엽길^^
조선시대 석종형 부도...
또 다른 석종형 부도...옆에는 멧돼지의 흔적이 ㅠ.ㅜ
완죤 유명한 천룡골의 멍멍이...크고 작은 밥그릇이 넘 많다...울집 개들이 짱 부러워할 듯 ㅋㅋㅋ
특이한 조합의 탑...
전설의 처녀가 열반으로 향했다는 부처님의 세계,천룡사...
밭 가장자리에 묻히다시한 석조...균열의 위험이 있어 꺼내지도 못한다고...
하늘에서 구름 사이로 꿈틀거리면서 내려오는 천룡의 모습...
고위봉의 운무와 이무기바위의 약동하는 모습이 신비롭다...
드뎌 사진으로만 보던 천룡사지 삼층석탑을 만나다^^
소박 단순한 전형석탑이지만 상륜부를 복원하여 더 높이 솟아있는 느낌...
옥의 티가 있다면 탑신부랑 같은 색깔의 돌로 복원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천룡사의 품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석조유구들...
기명물...받아 쓰던 석조...쌤왈 기명물은 설겆이물...처음 듣는 단어...
불경을 새긴 당석이 꽂혀있었던 귀부...
비 온 뒤라 화려한 보상화와 연꽃이 더더욱 선명...
머리가 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아쉬움이 가득~
서천다리에서부터 노래하던 파전...드뎌 녹원정사에서 ㅎㅎㅎ
아~~~ 얼마나 고대했던 녹원정사였던가...오늘의 비가 일등공신 ㅋㅋㅋ
서백당 시렁 위 소반보다 나를 더 놀라게 만들었던 녹원정사의 쟁반과 그릇들 헉헉헉!!!
천룡사의 부도터로 추측...부도 대좌 두기의 보충수업...
비오는 수요일 오늘의 남산 답사는 깜깜한 어둠을 뚫고 하산했으나
아름다웠던 열반재와 운무로 변화무쌍했던 고위봉,용틀임하는 이무기 등등
가슴 한가득 감격으로 채오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