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아름다운 그곳

천안문&자금성

오직모를뿐~ 2011. 10. 29. 16:32

 2011.10.24

베이징 관광의 필수 코스인 천안문 광장...

뉴스에 심심챦게 나오는 곳이라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

천안문 정중앙과 국기봉,인민영웅 기념탑,마오저뚱 기념관 등의 중심축은

자금성의 중심축과 더불어 천하의 중심선이 된다...

 경복궁의 해태와는 완전 느낌이 다른 자금성의 해태...

 자금성에 도착하자마자 내 머리속에 방영되는 영화 한편...마지막 황제...

 마지막 황제의 배경인 자금성은 베르사유 궁전과 더불어 세계 5대 궁전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기로 유명한데

 명나라 영락제 때인 1406~1420에 처음 축조된 이후 훼손되면 보수하고 부족하면 다시 메우면서

 1924년까지 장장 580년에 걸쳐 재건하여 지금의 장엄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자금성은 이름 그대로 자줏빛과 황금색으로 강렬하다...

 바닥에 특수한 석재를 깔아 발을 내디딜때마다 발소리가 크게 들리게 설계되어있다...

또 단단한 석재를 40여층이나 겹쳐 깔아 적이 땅굴을 파고 들어오지 못하게 방지했다...

 건천궁...황제가 수면을 취하던 침궁인 동시에 일상생활을 하던 중심공간...

 대리석에 새겨진 용과 봉황...

 궁전 내부의 모습...정대광명...

 여기도 용과 봉황...

 황제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가 나무를 타고 침입하거나 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궁전내부엔 나무 한그루 없다...

 약간은 삭막함을 느끼게 하는 자금성인지라 후원에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내가 생각하던 후원과는 많이 달랐다...

 안내판이 있어도 그닥 도움이 되지 않고 ㅠ.ㅜ

 독특한 외관의 건물...무엇을 하던 곳인지는 모름...

 벽을 제외한 모든 부자재들은 도자기로 만들어졌는데 색채가 화려해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궁금...

 벽사의 상징으로 만들어졌음직한 용...건물에서 스윽~ 나오는 듯하다...

 코끼리 너 마저 황금빛 ㅋㅋㅋ

명.청시대 24명의 황제가 거주하며 천하를 호령하던 곳...

1924년 마지막 황제 푸이가 추방되기 전 500여년 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철저히 밀폐되었던 곳...

1945년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일반에 공개,지금은 매년 전세계 8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자신을 지켜줄 사람도,자신을 지킬 무기도 없이 고립무원이던 어린 황제에게

자금성의 타는 저녁놀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한장의 포스터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강렬하게 내 가슴에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