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남산유적답사

남산 답사 #.7 비파골

오직모를뿐~ 2011. 10. 12. 20:00

시내에선 이렇게 정열적으로 빨갛게 활활 불 붐는 단풍은 보지 못했는데

이름도 이쁜 비파골에서는 단풍 마저도 곱게 물들어있다...

비파골에는 4곳의 절터가 있고 4기의 석탑재가 남아있는데...

비파골 제 1사지 풀무절터...

담장을 세운 자리에 특이하게 석열들이 남아있다...

울긋불긋 단풍과 노르스름하게 단풍 든? 리기다 소나무 사잇길을 따라 위로 위로...

비파골 제2사지...잠늠골 절터...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계곡 아래를 탑의 기단으로 이용한 멋진 탑...

얼기설기 커다란 바위들 사이로 맵시있게 솟은 삼층탑^^

잠늘골의 주인공 삼층석탑이 내려다 보는 내남의 감뜰...

가을이 내려 앉은 들녁과 억새,산 봉우리들의 조합이 더 없이 평화스럽다...

바늘 구멍을 통해 넓은 세상을 바라보듯 3.2m의 소형탑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지니고 있는 크나큰 감격을 읽는다...

삼성곡엔 3형제 바위을 비롯 도깨비 바위등 수 많은 바위들이 솟아있다...

바위가 많은 많큼 경치는 절경...그러나 산행을 하는 우리들에겐 은근 까다로운 코스 ㅠ.ㅜ

하늘과 마주보는 높은 바위위에 세워진 이 절터는 진신석가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불무사터...

비파암 아래 석가사를 향하여 하산...

불무사터 바위들이 뒤를 잡는다...뒤돌아봐도 역쉬 절을 짓기에는 넘흐 좁은 바위위...미션 인파서블 ㅋ

여그는...비파곡 제 3사지...

계곡의 막바지...원래 있었던 것인지 굴러 내려 온 것인지 모를 돌들...

그 사이에 섞여 있는 탑 부재들...

적어도 2기의 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굴러 떨어진지 얼마나 되었을까??? 이끼들이 자기 자리인양 태연히 붙어있고...

절이 사라진 자리에는 무덤이 주인인양 자리를 차지했다...

새론 카메라 성능 테스트에 바쁜 구석쌤...오늘 젤 신났슴ㅋㅋㅋ

대적천원의 불무사지와 석가사지를 찾아 다닌 오늘의 답사...

모래가 많이 흘러 쌓여 많은 사람들이 한두번은 미끌 미끌 넘어졌고

삼성바위에서 불무사터까지의 소나무 사이 구석로드는 유격 훈련장였슴 ㅎㅎㅎ 

그러나 삼국유사 진신수공의 무대인 이곳을

가을의 정취와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보람찬~ 답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