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봉하 음악회(2011.8.27)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노무현 전대통령 탄생 기념 봉하 음악회엘 다녀 왔다...
봉하하면 온통 노란색으로 뒤덮인 마을...내 뇌리엔
부엉이 바위에서 내려다 본 들녘엔 "내 마음속 대통령'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우리가 주차를 하고 우렁이 보며 신기해하던 바로 그 논...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엔 풍선이나 바람개비를 만들어 주시던 아저씨가 있고...
시간이 넉넉한 오늘은 봉화산 숲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부엉이 바위에 오르기 전 만난 "누워있는 마애불"
아이는 노란 바람개비의 의미를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이제는 빈틈 없이 담쟁이 잎으로 뒤덮인 추모의 집 담벼락...
지난 오월 우리가 쓴 글을 찾아보기는 불가능 할 정도...
청년,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다
청년컨퍼런스 SARAM 2011 본선대회
전시실 안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인생여정,향취를 그림으로 느낄 수 있는 삽화 전시회가 마련되어 있었다...
지난 오월 김재동 토크쇼 때 자리가 없어 야산에서 공연을 봤던 아픔때문에 이번에는 일찍 와서 비교적 앞줄에 앉을 수 있었다...
어릴때부터 많은 음악회, 공연 끌고 다녀 엄청 지겨워하더니 이제는 조금씩 즐기는 눈치^^
드뎌 시작...이 합창단들은...누구더랑...오프닝인데 워낙 뒤에 쟁쟁한 분들이 많아 기억이 안나넹 ㅠ.ㅜ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존재 자체만으로도 미소를 머금게 하는 아이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보리울의 여름"을 노래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세종대 교수이자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인 정은숙 음악감독의 색깔 그대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의 친숙한 오페라 명곡과 가곡을 들을 수 있는 수준 높은 무대였다...
왼쪽부터 테너 정능화님,소프라노 황지연님,그리고 문재인 이사장 부인인 김정숙님...
칸느 영화재 수상작 "시"에서 인상 깊었던 "아네스의 노래"를 낭송하시는 이창동 영화감독
열개의 손가락으로도 치기 힘든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한 이희아씨...
색깔있는 발언에 언변도 어찌나 뛰어나던지 여러번 놀랐슴...
오늘 음악회의 히든 카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비대중적인 노래였으나 나가수 덕분에 가장 사랑 받는 곡이 된 한영애의 "조율"
은근 부르기 까다로운 노랜데 청중들의 후렴까지 유도하며 여유있게 소화한 모습...
요즘 좀 떴다며 조크까지 하시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 문재인님...
노찾사 공연 쫓아다니던 나의 20대...내 기억 속의 권진원은 2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노래를 들려준다...
김광석 오빠는 하늘로...안치환은 상업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과는 정반대의 길...
성악가들의 파워풀한 목소리들을 관록으로 연륜으로 뛰어넘는 감동을 준 정훈희님...
드라마틱한 음률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조화를 이루며 절로 감흥을 느끼게 했던 디바...
과연 그녀의 세계적인 수상실적들은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서정시 "지진"을 낭송한 시인 도종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