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꽃밭에 앉아서

[스크랩] 여름에 신나는 꽃들^^

오직모를뿐~ 2011. 9. 18. 23:46

2011.07.21

 요맘때가 절정인 향백합...백합의 개량종인데 원이름은 마르코폴로...

알뿌리 다섯개를 사다 심어 뜨거운 여름날이면 황홀한 색채와 향기로 기쁨을 줬었는데

한뿌리는 작년 샌드가 또 한뿌리는 올 봄 봄이의 만행에 뿌러져 소식이 엄따 ㅠ.ㅜ

 상당히 어지러븐 줄무늬 비비추...자세히 보믄 엄청 예쁜데 접사가 시원챦아 포기...

 회색이랑 잘 어울리는 술패랭이...미리 좀 잘라줬어야 하는데 키가 넘흐 커버렸따...

 뽑아도 뽑아도 꿋꿋한 기생초...내가...졌따 ㅠ.ㅜ

 양반집에만 심을 수 있었다던 능소화...자생하는 걸로 봐서 여그가 과거 양반집???

 작고 앙징맞은 모습이지만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는 괭이밥...

 주황색 옛날엔 무지 촌스러워 싫어라 했었는데 이젠 나 스스로가 촌스러워져서 그마저도 이뻐 보인당ㅎㅎ

이정도 꽃을 피우려면 생각보다 꽤 많은 나이를 먹은 참나리...

 토종 채송화보다 굵은 줄기랑 촌스러운 꽃분홍의 서양채송화 ㅋㅋㅋ

 멀리서 보면 잎이 꽃처럼 보인당...진짜 꽃은 엄청 작은 설악초...

 일찍 꽃 핀 쑥부쟁이...곧 이 아이들의 세상이 온다...

 이름 알았슴...와송(瓦松)...아랫시장 장날 와송 팔러 나온 할머니께 물어봤슴...암에 좋다 하시던뎅...

 뽀나스~~~ 친구 만나러 간 카페에 활짝 핀 으아리...

원래 으아리는 흰꽃인데 요 보랏빛 꽃은 원예종...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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