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삶의 소소한 흔적들
[스크랩] 눈...눈...눈...
오직모를뿐~
2011. 9. 17. 11:17
2011.02.14
오늘 아침 7:20 경 남편을 출근시키고
답사 준비를 위해 세수를 할 때 였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러우니 집에서 꼼짝 말라는 전화...
잉...오늘 남산 답사 있다고 했더니
분명히 취소 될 꺼니까 빨빨거리며 싸돌아댕기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엄명...
설마...싶어서 창밖을 보고 마을 한번 하늘 한번...
저 멀리 7번 국도엔 다니는 차도 없따...
삼십여분이 지난 후 작은 넘 담임쌤이 전화...
오늘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휴교란다...
이녀석 이사오고 나서 아파트 친구들이랑 학교 다니는 재미에 일찍 일어나서 벌써 준비도 다 마쳤는뎅...
연달아 총무님의 취소 문자도 날아오고...
그제서야 조금 사태가 심각함을 파악한 나...
하루종일 눈은 그치지 않고 내리고 ...
구멍이라도 뚫렸나???
이제는 눈의 낭만이나 아름다움 보다는
사람들의 안위와 생활이 걱정된다...
마당에 묶어둔 멍멍이 두마리 밥도 주러 못갔는데...
추운 날씨에 굶주리게 만드는 나를 얼마나 원망할꼬...
내일은 걸어서라도 가봐얄것 같다...
왕복 8키로라 쩜 걱정스럽지만...
언제까지 그들을 굶길 수는 없쟎아 ㅠ.ㅜ
방금 찍은 창 밖 모습...
다행히 눈은 그친 것 같따...
더 이상 눈으로 인한 걱정과 피해는 없었슴 싶은 오늘 밤 모두들
Good night!!!
출처 : 경주 남산 해설사 기초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글쓴이 : 달빛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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